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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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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규제, 환경 넘어 ‘통상 장벽’ 급부상···정부·기업 협력 절실”

기후 규제가 환경 영역을 넘어 '통상 장벽'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에너지경제신문은 2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제11회 탄소시장과 무역경쟁력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행사 주제는 '글로벌 탄소 무역 장벽과 한국 기업의 대응전략'이다. 올해는 전세계 탄소 무역 시장에 새로운 질서가 생겨난 원년이다. 그동안에는 각국이 '환경 보호'에 초점을 맞췄지만 최근에는 탄소를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는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 전쟁'에서도 기후 관련 규제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우진 에너지경제신문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한국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빠르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통상 관련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동시에 실질적으로 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장현숙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실장은 '2026년 글로벌 탄소 무역 장벽과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장 실장은 “올해는 기후 규제가 환경 영역을 넘어 통상 장벽으로 공식화한 해다. 외부적으로 드러난 변화보다 실제는 이보다 더 근본적인 것에 있다"며 “그 상징적인 사건은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이다. 작년까지는 분기별로 탄소 배출량을 보고만 하면 됐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산정해 내년부터 금액을 직접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소는 비용이 아니라 새로운 무역 질서로 자리 잡았고 기후 대응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무역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고 밝혔다. 정훈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보호무역정책과 국내 시사점'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정 연구위원은 “미국에서 온실가스배출 규제가 근거가 사실상 없어지면서 기업들은 경영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는 규제를 유지하고 EU도 마찬가지라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위원은 “트럼프 '관세 전쟁' 등 여파로 기업들이 자구적인 노력만으로는 여기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분명하다.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이 절실하다"며 “방향성은 한국의 산업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쪽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제 및 재정지원, 규제완화 등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정서용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가 좌장 역할을 맡았다. 김성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 연구소장, 이충국 한국기후변화연구원 탄소배출권 센터장, 유준혁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경영자문부문 파트너, 이선경 켐토피아 상무 등이 의견을 나눴다. 정 교수는 “탄소 배출 관련 과거에는 호기심과 앞으로 미래 가능성을 가지고 논의했던 아젠다들이 지금은 국가의 중요한 전략이자 생존을 위해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이에 잘 대응한다면 국가는 나름대로 굉장한 기회를 잡을 것이고 기업은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너지경제신문은 '탄소시장과 무역경쟁력 세미나'를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2015년 탄소배출권거래제가 실시된 이후부터 현 시점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기후환경·경제정책 변화 양상을 살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KAIST 명예박사 학위 받아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카이스트(KAIST)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과학기술 기반 산업 발전 혁신과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지난 25일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는 신 회장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및 교수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카이스트는 신 회장이 기업의 성과가 사회와 분리될 수 없다는 인식 아래 ESG를 그룹 경영의 핵심 축으로 삼아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해 왔다고 평가했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전환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22년 카이스트에 140억원 규모 발전기금을 출연해 '롯데-카이스트 연구개발(R&D)센터'와 '롯데-카이스트 디자인센터'를 조성 중이다. 각각 오는 5월과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신 회장은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과 경영의 융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됐다"며 “롯데와 카이스트는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혁신 파트너로서 우리의 동행이 세상을 이롭게 바꾸는 혁신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자의 눈] AI 전쟁은 ‘시간 싸움’이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실리콘밸리 공기를 바꿔놓고 있다. 한때 미덕처럼 여겨지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후순위로 밀리고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가 짙어졌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일한다는 뜻의 '996 근무'를 채택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일부 빅테크는 '창업자 모드'를 선언하고 업무 강도를 높였다. 핵심 엔지니어들이 특정 시기 '24시간 대응 체제'에 돌입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뉴욕타임스는 “실리콘밸리에 '허슬(hustle)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상황도 다르지 않다. AI 역량 개발을 기치로 내건 첨단 기업들을 중심으로 직원들에게 고강도 노동을 독려한다. '996 문화'의 원조가 중국이다. 유명 기업인들이 공식석상에서 “집에 안 갈 각오를 하라"는 말을 할 정도다. AI가 산업 지형도를 바꾸면서 기업 문화도 다시 속도와 성과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기술 패권 경쟁은 자본 싸움이면서 동시에 시간 전쟁이다. 한 분기 늦으면 시장을 내주고, 한 세대 뒤처지면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 미국과 중국 기업들이 인력과 자본을 총동원해 속도를 끌어올리는 이유다. 우리나라는 달라 보인다. 특히 '산업의 기둥'이자 AI 첨병인 반도체를 둘러싼 제도 개편 논의가 제자리걸음이다. '반도체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긴 했지만 연구개발 인력의 근로시간 특례를 담은 이른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이 빠진 반쪽짜리다. 무작정 장시간 노동을 옹호하자는 의미는 아니다. 반도체 공정 개발과 AI 반도체 설계처럼 집중 투입이 불가피한 분야에 대해 산업 특성에 맞는 유연한 제도를 설계하자는 요구다. 우리 정치권 내 논의는 노동권 후퇴냐 아니냐의 이분법에 갇혀 있다. 반도체 호황은 우리에게 분명 기회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수요 확대로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 그렇다고 이 흐름이 영구적 우위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글로벌 수요 확대라는 구조적 요인이 큰 만큼 기술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다. 경쟁국이 총력전을 펴는 사이 우리는 제도 논쟁에 머문다면 차이는 순식간에 좁혀질 수 있다. 노동계의 우려도 경청할 대목이 있다. 보상과 안전장치 없이 노동시간만 늘리는 방식은 해법이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전면 완화가 아니라 정밀한 설계다. 연구개발 고소득 직군에 한해 자율과 책임을 강화하고, 성과 보상과 연동하는 특례 모델 등을 고민할 수 있다. 시장의 시계는 국회의 속도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AI 시대 기술 전쟁에서 가장 비싼 자원은 시간이다. 한국 반도체 산업은 전장 한복판에 서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CJ그룹, 3년간 청년 1만3천명 뽑는다

CJ그룹이 향후 3년간 청년 신규 채용과 국내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CJ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1만30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전국 사업장에 4조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CJ그룹은 국내 대기업들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분위기에서도 신입사원 공개채용(공채) 제도를 유지해왔다. 고용 확대 목표를 제시함에 따라 올해부터 신입 공채 선발 인원을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CJ그룹 신규 입사자 중 34세 이하 청년 비중은 71%에 이른다. 3년 연속 70% 선을 넘었다. CJ올리브영, CJ ENM 등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뷰티·콘텐츠를 비롯해 글로벌 'K-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을 상대로 한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분석 결과 CJ올리브영이 증가자 수 기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투자액의 경우 올해부터 전년 대비 45% 늘려 집행할 예정이다. 지역 생산·물류 거점 확대에 주로 금액이 투입될 전망이다. CJ그룹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한 투자도 당초 계획보다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충북 진천군에 약 1조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식품공장 'CJ블로썸캠퍼스'를 만들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대전, 옥천, 청원 등에 대규모 물류 인프라를 가동하며 지방 일자리 창출에 공헌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가공식품 생산설비 증설, 물류 전략거점 확보 및 투자, 신규 매장 출점 등을 중심으로 지방 투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 회장은 그간 “CJ는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사업들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젊은이들의 꿈을 실현할 토대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라는 철학이 외부에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2011년이었다. 이 회장은 당시 회사 경영계획 워크숍에 참석해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꿈지기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약직 사원의 정규직 전환과 장기근속 아르바이트생 채용 등 청년 실업 문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CJ그룹은 이 회장 발언 이후 계약직 사원 6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또 외식사업장 등에서 일하는 장기근속 아르바이트생에게는 학비를 지원하는 한편 학력에 상관없이 직원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7년에도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2020년까지 국내에 36조원을 투자해 수만명을 채용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며 '기업이 곧 사람'이라는 철학을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IT 및 이공계 중심인 채용 시장에서 CJ그룹이 인문계 취업준비생들에게 폭넓은 인재 등용문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CJ그룹 관계자는 “단순히 숫자(채용 규모)를 넘어 K콘텐츠, K푸드, K뷰티 등 다방면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하고잡이' 인재들을 양성하고 이들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윤진식 무협 회장 “新시장·산업 수출 생태계 구축 선도할 것”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올해는 협회 창립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 만큼, '한국 무역의 새로운 80년을 여는 신(新)시장·산업 수출 생태계 구축 선도'를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년도 정기총회'에 참석해 “지난해 우리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무협은 회원사의 해외 시장 개척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 대상 아웃리치 활동을 강화하고 해외지부․사무소 확대 및 현지 비즈니스 거점 설치 등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충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회원사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는 회원사 대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무협은 지난해 사업실적 및 결산과 더불어 금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등 주요 안건을 보고했다. 비상근 부회장 5명의 신규 선임 건을 의결하며 회장단도 보강했다. 염성진 SK하이닉스 사장, 정인수 동인기연 회장,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한만희 해외건설협회 회장 등이다. 무협은 올해 5대 추진 전략으로 △신시장 개척 지원 강화 △신산업 수출생태계 구축 △글로벌 통상 대응력 강화 △기업 애로해소 및 성장 사다리 구축 △창립 80주년 기념 공익가치 제고 및 무역센터 인프라 개선 등을 제시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쿠쿠 ‘2026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참가…85개 이상 제품 전시

쿠쿠는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전시회 '2026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쿠쿠는 현장에서 미식·청정·휴식 등을 테마로 85개 이상 제품을 전시한다. 부스는 '일상에 스며드는 디자인'이라는 회사 디자인 철학을 시각화했다. 쿠쿠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브랜드 뮤지엄' 형태로 제품을 진열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가구, 가전, 홈데코 등 리빙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국내 대표 전시회다. 쿠쿠는 관람객들에게 특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각종 이벤트도 진행할 방침이다. 부스를 방문해 인증샷을 촬영한 뒤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음식물 처리기(1명)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00명)를 증정할 예정이다. 쿠쿠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상의 가치를 높이는 브랜드로서 고객과의 소통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볼보 ‘장난감 병원’ 고장  제품 707개 수거해 기부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전국 전시장에서 운영한 '볼보 장난감 병원' 행사를 통해 총 707개의 장난감을 수거해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볼보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사용하지 않거나 고장 난 장난감을 기부했다. 볼보가 수거한 707개의 장난감은 키니스 장난감 병원의 '장난감 박사'들에게 전달돼 수리를 마쳤다. '장난감 박사'는 은퇴한 공학 박사와 교사, 제조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새 생명을 얻은 장난감들은 지역 돌봄센터와 환경 연합 등 장난감을 필요로 하는 기관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살아갈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KAMA 새 회장에 정대진 전 산업부 차관보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25일 정기총회를 열고 정대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를 제19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회장은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통상부의 전신인 산업자원부, 지식경제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정책, 투자유치, 창의산업 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통상정책국장과 통상차관보를 수행하며 국내 산업의 대외통상 현안을 총괄해 왔다. 정 신임회장은 오는 3월 3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CES 혁신상 인기 ‘中 웨어러블 로봇’ 한국 진출

중국의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하이퍼쉘'이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지난달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무대에서 '입는 로봇'을 선보여 주목받은 기업이다. 하이퍼쉘 국내 독점 총판인 브이디로보틱스는 24일 서울 명동에서 제품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품을 소개했다. 브이디로보틱스는 하이퍼쉘의 국내 마케팅·영업·유통·사후서비스(A/S)를 전담하게 된다. 하이퍼쉘은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소비자용 웨어러블 로보틱스 기업이다. 지난 2021년 설립됐다. 'CES 2025'에서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 'IFA 2025'에서 모빌리티 부문 혁신상을 각각 받은 이력이 있다. 올해 열린 'CES 2026' 무대에서는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장착하고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국내에 들어오는 제품은 '하이퍼쉘X 시리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필요한 순간 힘을 증강·제어하는 기능을 갖췄다. 라인업은 △울트라(Ultra) △카본(Carbon) △프로(Pro) △고(Go) 등 4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각각 329만원, 289만원, 199만원, 149만원이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는 배터리를 제외하면 무게가 1.8kg이다. 최대 1000W의 출력을 내며, 배터리당 최대 30km까지 이동할 수 있다. 최고 시속 25km까지 보조해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신체 활동 강도를 최대 39%까지 줄여준다는 게 하이퍼쉘 측 설명이다. 카본과 프로 모델은 최대 800W의 출력과 최대 보조 시속 20km를 지원한다. 이로 인해 체력 소모를 최대 30%까지 낮춰준다. 브이디로보틱스는 하이퍼쉘의 초기 인지도와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데 전념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메인 유통 채널인 자사 온라인몰 외 네이버, 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 현대이지웰 등 복지몰 입점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프라인에서도 주요 백화점 및 대형 마트 가전 매장에 하이퍼쉘을 입점시켜 소비자 접점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브이디로보틱스는 하이퍼쉘 제품의 연 평균 판매 성장률을 63% 안팎으로 보고 있다. 2028년에는 국내에서 1만대의 제품을 팔아 200억원 이상 매출액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함판식 브이디로보틱스 대표는 “한국은 전 연령층에 걸쳐 등산, 사이클, 러닝 등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매우 두터워 글로벌 아웃도어 웨어러블 시장에서 검증된 하이퍼쉘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대한다"며 “판매 채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기업간거래(B2B) 판매 파트너 네트워크를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업경기지수 4년만에 100 돌파 ‘경영심리 개선’

각종 불확실성에 얼어붙어 있던 우리 기업들의 경영 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달 전망치가 '102.7'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BSI가 기준선(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으로, 낮으면 부정적으로 경기를 내다본다는 뜻이다. 종합 BSI 전망치가 기준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 2022년 3월(102.1) 이후 4년만이다. 이달 BSI 실적치는 93.8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체감 실적은 2022년 2월(91.5)부터 4년1개월 연속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 BSI 전망치는 이달(88.1) 대비 17.8 포인트(p) 상승한 105.9를 나타냈다. 2024년 3월(100.5) 이후 2년만에 '긍정'으로 전환됐다. 2021년 5월(108.6) 이후 4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비제조업 전망치(99.4)는 기준선 100에 소폭 미달하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한경협은 새해 주요 품목의 수출 실적 개선과 설 연휴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기업 심리 회복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수출(100)이 기준선에 걸치며 지난 2024년 6월 전망(101.0) 이후 1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내수(98.5), 투자(96.4) 등 주요 부문을 포함한 나머지 6개 부문은 부정적인 예상이 나왔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본부장은 “경기침체 지속으로 장기간 부진했던 기업 심리가 호전된 것은 매우 유의미한 변화"라며 “이번 기업 심리 개선이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는 규제 개선 등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 확충으로 경기 심리 회복의 모멘텀을 살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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