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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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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주주환원 확대로 ‘자사주 소각 허들’ 넘는다

LG그룹이 자사주 소각량을 늘리고 주요 상장사 배당성향을 늘리는 등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지난해 각사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의 실제 실행 내역을 공개하는 동시에 향후 로드맵을 구체화해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 내 8개 상장사는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을 일제히 공시했다.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이다. LG그룹은 우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과 배당정책 개선을 계획대로 이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LG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5000억원에 달한다. ㈜LG는 기 보유 중인 약 5000억원 규모 자사주 중 절반에 해당하는 2500억원 가량(302만 9580주)를 지난 9월 소각했다. LG전자,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도 올해 총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연이어 없앴다. LG그룹은 내년에도 자사주 소각 기조를 이어간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LG는 시장 신뢰도를 한층 제고하는 차원에서 내년 상반기 중 2500억원 가량 잔여 자사주 전량을 모두 소각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현재 보유한 잔여 자사주 전량(보통주 1749주, 우선주 4693주)을 내년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소각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도 2027년까지 2000억원 크기의 보통주와 우선주를 모두 처리하기로 했다. 배당성향 확대도 계획대로 이행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LG는 지난해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76%를 달성했다. 최소 배당성향을 기존 50%에서 60%로 10% 포인트(p) 상향키로 한 계획에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배당한다는 정책에 맞춰 배당금액을 2023년 1449억원에서 지난해 1809억원으로 늘렸다. 올해는 약 900억원을 중간배당했다. LG이노텍은 점진적인 배당 확대를 추진해 기존 연결 당기순이익 10% 이상으로 유지 중인 배당 정책을 2027년 15%, 2030년에는 20%까지 높여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주주환원율을 최대 60%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진행 중이다. ㈜LG, LG전자,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등은 중간배당도 실시하며 연 2회 배당 체제를 정착시키는 등 주주친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LG그룹 상장사들은 이날 추가적인 미래투자 및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LG는 약 4000억원 규모(세후) 광화문빌딩 매각 금액을 미래 준비와 주주환원 재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영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일부 금액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탄력적으로 활용하는 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향후 2년간 총 2000억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새롭게 공개했다. 주주환원의 방법과 시기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결정하고 시장과 추가 소통할 예정이다. 이어 전사 사업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질적 성장' 영역의 성과도 소개했다.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간거래(B2B) △webOS 플랫폼 등 Non-HW △LGE.COM 등 소비자직접판매(D2C)와 같은 영역이 이에 해당한다. 3분기 말 기준 질적 성장 영역의 성과는 전사 매출액의 45%, 영업이익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질적 성장 영역을 통한 성과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환원과 성장투자간 최적의 균형을 추구하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LG화학은 사업성과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또 미래 성장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 보유 주식을 중장기적으로 약 70% 수준까지 낮추며 자회사 지분을 점진적으로 활용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LG그룹은 중장기적으로 효율적 자원 배분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주요 계열사별 목표치는 △㈜LG 2027년까지 8~10% △LG전자 2027년까지 10% 이상 △LG이노텍 2030년까지 15% 이상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제외) 2028년까지 10% 이상 △LG유플러스 중장기 8~10% 등이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 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8년까지 매출을 2배 성장(2023년 대비)시키고 EBITDA 마진(북미 생산 보조금 제외 기준) 10% 중반 이상 달성 목표를 유지한다. 향후 선별적 투자와 라인 운영 최적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 등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향상 등에 집중해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주주환원 가능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서 나아가 순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할 전망이다. 차입금도 13조원대 축소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 체질개선 성과가 가시화 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기술 역량 고도화를 통한 구조적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차입금 규모 축소 및 재무비율 개선을 지속할 방침이다. ㈜LG, LG전자, LG화학은 이사회 내에 보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거버넌스 체계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보상위원회는 임원 보수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주주이익 보호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한 조치다. 이같은 LG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은 전날 회사가 대규모 조직개편 및 인적쇄신을 단행한 뒤에 나왔다. LG그룹은 전날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와 LG화학의 사령탑을 교체했다. 류재철 HS사업본부장과 김동춘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이 앞으로 각 사를 이끌게 됐다.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던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했다. 재계에서는 LG그룹이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경영 관련 불확실성도 제거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자사주 의무 소각 등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전이지만 시장 신뢰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인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측면에서 선제적으로 움직였다는 것이다. 그동안 현금배당에 너무 소극적이었다는 자본시장 내 지적을 겸허히 수용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그룹, 전기차-전력망 연계 ‘V2G’ 시범 서비스 개시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V2G(Vehicle to Grid) 기술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초부터 서비스 참여 고객을 모집하고 제주도에서 V2G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9월 제주도와 맺은 '그린수소 및 분산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V2G는 전용 양방향 충전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할 뿐만 아니라 전기차에서 전력망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이다. 전기차를 전력 저장장치로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현대차그룹 서비스는 전기차·충전기·전력망 간 상호 통신을 기반으로 전력 수요·공급 상황과 전력 가격 등을 고려해 최적의 충·방전 시점과 전력량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력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고 가격이 저렴한 시간대에는 차량이 전력을 충전하고, 전력 수요와 가격이 높은 시간대에는 전기차의 남은 전력이 차량에서 전력망으로 방전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기아는 전반적인 사업 운영과 V2G 기술 검증 △현대엔지니어링은 충전 서비스 분석 및 고도화 방안 수립을 담당한다. △제주도청은 관련 조례 및 제도 개선 △한국전력은 전기차와 배전망의 연계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V2G 시범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전력의 불균형한 수요 공급을 조정해 전력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 서비스 참가를 희망하는 고객은 아이오닉 9이나 EV9을 소유하고 자택이나 직장에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초부터 제주도청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공모를 받아 다음달 말부터 총 55대 규모로 시범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서비스 참여 고객에게 무료로 양방향 충전기를 설치해주고 운영 기간 동안의 차량 충전 요금도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 부사장은 “V2G로 대표되는 전기차 활용 전력 기술이 전기차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행복얼라이언스-비타민엔젤스, 결식우려아동에 3억원 상당 비타민 후원

SK그룹의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는 종합비타민 판매 사회적기업 비타민엔젤스와 손잡고 결식우려아동 1만2000명에게 비타민 3억원 상당 3만6000개를 후원한다고 28일 밝혔다. 기부된 제품은 아이들 생활 전반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는 행복얼라이언스의 '행복상자 캠페인'에 사용된다. 비타민은 행복얼라이언스 멤버기업이 기부한 화장품, 건강식품, 생리대 등과 함께 행복상자에 담겨 결식우려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본부장은 “비타민엔젤스의 지속적인 후원에 감사드리며 이번 지원이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따뜻한 연말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영상·사진 창작 주체는 사람…캐논 카메라 ‘더 세밀하고, 더 편리하게’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캐논코리아가 영상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전략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기존 지니고 있던 '사진 리더십'에 이어 영상 분야까지 보폭을 넓히며 고객군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캐논코리아는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전략 신제품 'EOS C50'과 'EOS R6 Mark lll'를 공개했다. EOS C50은 시네마 EOS 시스템의 새로운 모델이다. 전문가를 지향하는 영상 크리에이터부터 전문 프로덕션 종사자까지 폭넓은 사용자 층을 위한 콤팩트 시네마 카메라로 제작됐다. 제품에는 신규 7K 풀프레임 CMOS 센서와 DIGIC DV 7 이미지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최대 7K 60P의 고화질 RAW 영상을 외부 저장 매체 연결 없이 카메라 내부에 직접 기록할 수 있다. 4K 120P, 2K 180P의 하이프레임레이트(HFR) 촬영도 지원한다. EOS C50은 3:2 풀프레임 센서 전체를 활용한 '오픈 게이트'(Open Gate) 촬영을 지원한다. 후반 작업에서 수평·수직 영상 편집의 자유도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듀얼 베이스 ISO를 통해 저조도에서 노이즈를 억제할 수 있게 했다. 캐논코리아는 EOS C50에 전자식 손떨림보정(IS) 기능이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IS 미지원 렌즈나 아나모픽 렌즈 장착 시에도 안정적인 영상 촬영을 돕는다. IS를 지원하는 RF 렌즈와 결합 시 통합 제어로 더 안정적인 영상촬영이 가능하다. EOS R6 Mark III는 EOS R6의 세 번째 모델이다. 전작 대비 고화소 센서를 탑재해 고화질을 실현했다. 최대 연속 촬영 매수와 AF, 영상 촬영 성능을 대폭 강화한 하이브리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다. 약 3250만 화소의 풀프레임 CMOS 센서는 세밀한 디테일을 표현한다. 기계식 셔터 기준 초당 최대 약 12매, 전자식 셔터 기준 초당 최대 약 40매의 고속 연사 촬영이 가능하다. 셔터 버튼을 누르기 직전의 순간을 기록하는 사전 연속 촬영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EOS R6 Mark III에는 딥러닝 기반으로 한층 진보한 듀얼 픽셀 CMOS AF II를 채용했다. 이로 인해 자동차, 사람, 동물, 탈 것 등 다양한 피사체를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소개했다. EOS R5 Mark II에도 적용된 등록 인물 우선 기능을 지원해 최대 100명까지 등록 가능하다. 캐논코리아는 신제품의 영상 기능이 대폭 개선됐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제품은 최대 7K 60P의 고화질 RAW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4K 60P 영상 촬영 시 오버샘플링을 통해 고해상도 영상을 실현했다. 4K 120P 및 2K 180P 하이프레임레이트(HFR) 촬영도 지원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감각적인 슬로우 모션으로 표현할 수 있다. EOS R6 Mark III부터는 기존 '픽처 스타일'에 14가지 '컬러 필터'와 전문 영상용 설정을 직접 구성하는 '커스텀 픽쳐 모드'가 새롭게 탑재됐다. 이를 통해 일관된 색감과 톤을 간편하게 연출할 수 있다. EOS R6 Mark III의 가격은 △바디 349만9000원 △EOS R6 Mark III 24-105 USM KIT 482만8000원 △EOS R6 Mark III 24-105 STM 394만9000원이다. 정병림 캐논코리아 마케팅 부문장은 “캐논코리아는 22년 연속 국내 및 전세계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1위를 유지하면서 올 상반기에도 렌즈교환식 카메라 및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수성하며 업계의 리더로서 고객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새롭게 출시한 두 제품은 품질과 사용자 경험을 끌어올린 명확한 증거"라고 말했다. 정 부문장은 이날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인공지능(AI)이 만든 사진과 영상이 범람하고 있는데 창작자를 대체할 수 있지 않겠냐는 얘기도 나온다"며 “캐논은 AI가 아닌 인간 창작자가 기술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창작자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기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벤츠 ‘MB.CHARGE 퍼블릭’ 전기·하이브리드차 고객 心 잡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 고객의 충전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선보인 통합 충전 서비스 'MB.CHARGE 퍼블릭'이 고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달 'MB.CHARGE 퍼블릭'과 합리적인 단일 요금제 상품 'MB.CHARGE 퍼블릭 플러스'를 출시했다. 'MB.CHARGE 퍼블릭'은 기존 전기차 충전 서비스 '메르세데스 미 차지'에서 업그레이드된 고객 전용 충전 설루션이다. 충전 접근성, 합리적인 충전 요금제 및 디지털 서비스 등 충전 경험 전반에 걸쳐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벤츠 전기차 고객들은 기존에도 국내 최대 충전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GS 차지비 및 로밍 파트너 충전소 등 전국 공용충전소의 약 90%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 'MB.CHARGE퍼블릭'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된 멤버십 카드를 통해 한층 향상된 충전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MB.CHARGE 퍼블릭' 멤버십은 19년식 이후 벤츠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중 MBUX 1 세대(NTG6) 이상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부터 이용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는 26년식 차량부터 우선 제공된다. 이전 연식 차량 고객에게는 연내 순차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벤츠아는 'MB.CHARGE 퍼블릭' 서비스와 함께 전기차 고객들의 충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합리적인 단일 요금제 상품 'MB.CHARGE 퍼블릭 플러스'도 선보였다. 이요금제를 이용하면 GS 차지비 및 로밍 파트너 충전소에서 kWh 당 완속 충전기는 199원, 급속충전기는 299원의 단일 요금이 적용된다. 를 통해 고객은 현재 운영 중인 GS 차지비 충전소 이용 시 AC 충전은 약 32%, DC 충전은 약 10%, GS 차지비 로밍 파트너 충전소 이용 시에는 평균 로밍 요금 대비 AC 충전은 약 48%, DC 충전은 약 22%까지 충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26년식 전기차 고객들은 플러스 요금제를 최대 1년간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벤츠는 'MB CHARGE 퍼블릭' 서비스를 출시하며 충전 관련 기능들을 '메르세데스-벤츠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했다. 또 제공 정보 범위를 확대해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이를 통해 고객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기존에 제공되던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기반 내비게이션 경로상 이용 가능한 충전소 위치 검색 △실시간 이용 가능 여부 △충전소 운영 시간 △예상 충전 소요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충전소의 혼잡 시간대, △예상 충전 요금 안내 △건·월별 충전 내역 등 새로운 항목이 추가돼 더욱 폭넓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 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되는 주요 서비스들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차량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충전 관련 정보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GS 차지비 충전기를 이용하는 경우 실물 카드 없이도 차량 내 MBUX 인포테인먼트에서 회원 인증 및 요금 결제가 가능해 충전 절차가 더욱 간편해졌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전자 인적 쇄신···‘기술통’ 류재철 체제로 간다

LG전자가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며 인적 쇄신에 나섰다.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회사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통' 류재철 HS사업본부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LG그룹 전체적으로는 신학철 부회장이 용퇴하는 동시에 주력 계열사에서 성과를 낸 인물들을 적극적으로 발탁해 '안정 속 쇄신'을 도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27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26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인사는 내년 1월1일자, 조직개편은 다음달 1일자다. 류 본부장(사장)이 LG전자의 새로운 CEO로 선임됐다. 류 신임 CEO는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로 입사해 재직 기간의 절반가량을 가전 연구개발(R&D)에 종사한 '기술통'이다. 높은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사업을 이끌어 온 기술형 사업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1년부터는 LG전자의 주력사업인 생활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H&A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류 신임 CEO 진두지휘 아래 LG전자는 제품 경쟁력 근간이 되는 본원적 성능에 대해 꾸준한 선행 R&D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류 사장이 신임 CEO로 선임됨에 따라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백승태 부사장이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신임 백승태 HS사업본부장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LG전자의 시장 지위를 높여왔다. MS·VS·ES사업본부장은 유임한다. LG전자는 이밖에 사장 2명, 부사장 2명, 전무 9명, 상무 21명 등 총 34명(인도LG전자 2명 포함)에 대한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46명)와 비교하면 규모가 줄었다. 사장 승진자는 2명 나왔다. 은석현 VS사업본부장과 이재성 ES사업본부장이다. 기업간거래(B2B) 사업 양대 축인 전장 사업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은 사장은 지난 2018년 말 LG전자에 합류, 2021년 말부터 VS사업본부장을 맡아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을 이끌어 왔다. 특히 미국 관세, 전기차 수요 증가 둔화 등 불확실한 사업 환경에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사장은 1987년 금성사 공조기연구실로 입사해 연구개발, 상품기획, 마케팅, 영업, 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친 냉난방공조 전문가다. 지난해 말부터는 ES사업본부장을 맡아 가정·상업용 공조 사업에서 제품의 본원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끌어 왔다. 이밖에 김진경 SoC센터장과 조병하 webOS플랫폼사업센터장이 부사장으로 각각 영전했다. 국내 가전구독 사업에서 '케어' 차별화로 본질적 경쟁우위를 달성하고 고속 성장에 기여한 이성진 한국구독영업담당 상무, 온라인브랜드샵(LGE.COM) 기반의 글로벌 D2C(소비자직접판매) 사업 확대에 기여한 정순호 D2C해외영업그룹장(상무) 등 성과를 낸 9명은 전무로 승진했다. LG전자는 조직 효율화와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가속화하는 차원에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HS사업본부는 빌트인·빌더 중심인 가전 B2B 사업의 글로벌 확대와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HS B2B해외영업담당을 신설하기로 했다. MS사업본부는 TV사업부와 IT사업부를 통합해서 디스플레이사업부를 운영할 계획이다. 산하에 디스플레이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스플레이상품개발그룹을 신설한다. ES사업본부는 산업용 냉각솔루션을 포함해 환기, 냉장·냉동 등 사업을 전담하는 어플라이드사업담당을 만든다. 조주완 사장은 건전한 세대교체를 위한 용퇴를 하게 됐다. 그는 1987년 입사 후 37여년간 LG전자에 몸담았다. 지난 4년간은 CEO로 LG전자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초석을 다져왔다. 재임 기간 B2B, Non-HW, D2C 등 '질적 성장' 영역을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며 LG전자 미래성장의 기반을 닦는 데 주력했다. LG전자를 제외한 LG그룹 주력 계열사들도 이날 이사회를 각각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LG화학은 리더 변화의 폭이 컸다. 부회장단 2명 중 1명인 신학철 부회장이 세대교체를 위해 물러난다. 지난 7년간 LG화학의 전지 소재 등 신성장 미래 사업과 글로벌 경영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다. LG화학은 또 김동춘 첨단소재사업본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새로운 CEO로 임명했다. 김 사장은 1968년생으로 한양대학교에서 공업화학을 전공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1996년 LG화학에 입사한 이후 반도체소재사업담당, 전자소재사업부장,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등 첨단소재 분야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LG화학은 김 사장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미래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상무급으로는 7명을 신규 발탁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사장으로 영전했다. 지난 2023년 12월 CEO로 선임된 문 사장은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육성사업 발굴에 앞장서며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LG이노텍은 이밖에 경은국 LG디스플레이 회계담당(상무)을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로 보직 발령했다. 지주사인 ㈜LG에서는 장건 법무·준법지원팀장, 장승세 화학팀장, 정정욱 홍보·브랜드팀장이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윤창병 통신서비스팀장과 이승기 투자팀장을 전무를 달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김형식 ESS전지사업부장을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총 7명의 임원 승진안을 결의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및 관세 협약 등 시장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조직 실행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효율적 인사 운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부사장 1명, 전무 2명, 상무 신규 선임 10명 규모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최영석 생산기술센터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했다. 최 부사장은 생산 기술 혁신 및 생산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성능 우위 기술 완성도를 제고해 사업을 위한 선제적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인물이다. LG유플러스는 부사장 3명, 전무 1명, 상무 7명 등 총 11명을 승진 명단을 공개했다. 권용현 기업부문장, 양효석 최고인사책임자(CHO),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부사장 직함을 달았다. LG생활건강에서는 박일상 HDB(Home care and Daily Beauty) 영업총괄과 박정철 정도경영담당이 각각 상무로 선임됐다. LG CNS는 부사장 2명, 전무 1명, 상무 5명 등을 승진시켰다. 재계에서는 LG그룹이 이번 인사를 통해 '안정 속 쇄신'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남았지만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떠나며 '2인 체제'가 끝났기 때문이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의 CEO를 교체하는 등 쇄신 노력도 돋보인다. 앞서 일각에서는 조주완 LG전자 사장 또는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차기 부회장단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전반적으로 부회장단을 줄이는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2018년 구 회장 취임 당시 6명이던 LG그룹 부회장 수는 현재 1인으로 줄어든 상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중소기업들도 자사주 처분 의무화 걱정···맞춤형 해결책 제시해야”

중소기업들도 정부·국회가 추진 중인 '자사주 처분 의무화'(상법 개정안)에 큰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계는 처분 '의무화'보다 '공정화'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문제를 맞춤형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근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장(일성아이에스 회장)은 2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에 참석해 “대기업 뿐 아니라 상장사 중 자사주 보유기업의 88.5%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도 자사주를 구조조정과 사업재편, 주주환원과 임직원 보상 등 경영상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며 “최근 논의 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 상법 개정안은 자기주식 취득 유인 감소 뿐만 아니라 기업경영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주식을 지배주주 우호세력 등 특정한 제3자에게 불공정하게 처분하는 것이 문제인 만큼 소각 의무화보다는 처분 공정화를 통해 문제를 맞춤형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는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정부의 정책 방향을 직접 듣고, 정부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을 찾은 중소기업위원회 위원들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상법개정안에 대한 우려와 함께 △미국 관세정책 대응 △중소기업 졸업 유예기간 개선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주52시간제 특례 업종 확대 △IPO 절차 개선 및 지원 강화 △외국인 인력 고용 규제 완화 △KC 인증 소요기간 단축 및 갱신기간 연장 △외국인 출입국 단속 사전검증제도 의무화 등을 건의했다. 문화예술기획 전문기업인 ㈜필더필의 신다혜 대표는 “서비스·IT·디지털콘텐츠 제작 등 프로젝트 기반 산업에서는 업무량이 계절성·변동성·단기 집중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운송 및 관련 서비스업, 보건업 등으로 한정돼 있는 주52시간제 특례 업종을 보다 현실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국현 이니스트에스티㈜ 회장은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은 혁신성장과 고용창출의 핵심 기반이다"며 “기업공개(IPO) 절차 개선, 컨설팅·법률 자문 등에 필요한 자금 지원, 상장비용 세액공제 등 정부 차원의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중소·벤처·소상공인은 우리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라면서도 “최근 중소기업을 둘러싼 환경은 중소제조업 가동률 하락,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적 구인난, 미국 관세 충격과 보호주의 확산, 금리상승 등으로 녹록지 않은 현실이다"고 짚었다. 이어 “정부는 글로벌 관세 충격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내수활성화를 위한 소비촉진과 긴급지원을 확대하는 등 소비심리와 체감 경기가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 차관은 '중소기업 회복을 넘어 성장'이라는 정책방향을 제시하며 △40조원 벤처투자 시장 조성 △인공지능(AI) 등 딥테크 벤처·스타트업 육성 △중소기업 AX대전환 △K-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수출 다변화 △지역상권 르네상스 2.0 △K-소상공인 육성 △기술탈취 근절 및 상생 생태계 조성 △5극 3특시대 지역기업 육성 등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네이버-두나무 ‘기업융합’···AI·웹3로 글로벌 시장 공략한다

네이버와 두나무가 '기업융합'을 선언했다. 인공지능(AI)과 웹3 기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K-핀테크' 존재감을 키워 나간다는 게 이들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10조원을 투자한다.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는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사의 글로벌 진출 비전을 설명했다. 3사는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두나무를 네이버 계열로 편입하기로 했다. 이들 3사의 미래 사업 전략의 핵심은 AI와 웹3 기업 간 융합이다. 이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격변하는 기술 트렌드에 대한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생각이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네이버의 AI 역량은 웹3와 시너지를 발휘해야만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산업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 체계가 필요하다. 아직 글로벌 기업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해야 그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 연간 80조원이 넘는 최대 결제 규모를 확보한 네이버파이낸셜, 국내 최고의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가 각사 역량을 결집한다는 뜻이다. 3사는 이번 합병의 시너지를 통해 K-핀테크 저력을 증명하고 글로벌 사용자 확보를 통해 전 세계 일상 속으로 침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미래 청사진과 시너지 효과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최 대표는 “블록체인 대중화 흐름과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틱 AI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맞물린 현재의 기술적 모멘텀은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3사가 융합 이후 AI, 웹3 등 시대적 화두가 되는 국내 기술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5년간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3사가 힘을 합쳐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고 지급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 나아가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앞으로 대부분 자산이 블록체인 위에 올라가 유통되는 토큰화가 확산될 것"이라며 “이번 기업융합을 통해 국경이 없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한국이 선도하는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자신했다. 3사의 합병이 최종 마무리되려면 정부 심사와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하다. 주주총회는 내년 5월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화비전 ‘월간 한 모금’ 동참···장애 아동 가정에 도움 전한다

한화비전은 '월간 한 모금' 프로젝트에 동참하며 2억원을 기부한다고 27일 밝혔다. 월간 한 모금은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에서 통합 진행 중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치료가 시급한 장애 아동 가정에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한화비전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밀알복지재단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저소득 장애 아동과 희귀 질환 아동의 수술비, 재활치료비, 보조기구 구입비 등에 사용된다. 내년부터는 안면장애, 화상 흉터, 신경섬유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에게도 의료비가 지원된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 아동 가정에 힘을 보태기 위해 동참하게 됐다"며 “월간 한 모금이 장애 아동과 그 가족들에게 의미 있는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글로비스, 최대 15년 LNG 해상운송 계약 체결···5800억원 규모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종합상사와 최대 15년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LNG) 해상운송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규모는 5800억원 수준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계약 수행을 위해 17만4000㎥급 LNG 운반선을 새로 건조해 운송에 투입할 계획이다. 해당 선박은 국내 하루 LNG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크기로 제작된다. 영하 162도의 초저온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첨단 저장 설비가 탑재된다. 신조 LNG 운반선은 2029년부터 미국 걸프 연안 LNG를 전 세계 주요 지역으로 수송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통해 글로벌 가스 해상운송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LNG 운송은 초저온 기술과 고도의 안전관리 체계를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해운 분야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가스 2025'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LNG 교역량이 약 3000억㎥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기준 글로벌 LNG 교역량(약 7000억㎥)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반 중심인 기존 해운사업의 포트폴리오를 LNG,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 등 에너지 운송까지 더해 다변화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대를 확대해 LNG 등 에너지 해상운송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화주들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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