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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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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지난달 62만9661대 판매…전년 대비 3.7% 감소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지엠·KG모빌리티·르노코리아)가 지난달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달 5개사는 전년대비 3.68% 감소한 62만9661대 판매를 기록했다. 1일 현대차·기아·한국지엠·KG모빌리티·르노코리아가 국내외 판매실적을 공개했다. 기아, 르노코리아는 늘고 현대차, 한국지엠, KG모빌리티는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6009대, 해외 27만5994대 등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한 33만20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시장 2.6%, 해외시장 1.1%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달 RV차량을 1만7986로 가장 많이 팔았고 이어 세단 1만6009대, 상용차 2305대를 팔았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1만703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스퍼 EV의 글로벌 론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 수익성 증진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 6,010대, 해외 21만4724대, 특수(군용차) 60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26만133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3.0% 감소, 해외는 0.9%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747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가 2만7171대, 쏘렌토가 2만371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한 4만601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7,596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3487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3600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2024년 7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한 21만4724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123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1682대, K3(포르테)가 1만9183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2만2564대 판매했다. 전년 동기대비 44.6% 감소한 수치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중 진행됐던 생산 시설 보수와 임단협 교섭 중 발생한 생산 손실이 전반적인 국내외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2만365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 등이 상반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 42.4%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GM 한국사업장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2만199대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606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리드한 가운데 타호가 전년 동월 대비 14.3% 증가세를 기록하며 꾸준한 시장 반응을 이어갔다. 올 뉴 콜로라도는 65대 판매되며 전월 대비 3,150.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KGM)는 지난달 내수 4237대, 수출 4076대를 포함 8313대를 판매했다. 실적은 글로벌 시장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23.4%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 했다. 상승세를 이어오던 수출은 유럽과 아.중동 시장의 전기차 캐즘(Chasm)으로 인해 선적 물량이 줄며 전년 동월 대비 40.1% 감소했지만 전년 누계 대비로는 11.2% 이상 증가한 상승세를 이었다. KGM은 지난 상반기 중남미 시장에서 시작한 신차 론칭을 하반기에는 주력 시장인 유럽과 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함과 함께 현지 대리점과의 정보 공유와 협력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1469대, 수출 3978대로 전년 대비 12.7% 늘어난 5447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중형 SUV QM6는 738대가 판매됐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680대가 판매됐다. 이어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7.1% 오른 3978대가 선적됐다. 아르카나 3763대, QM6 215대가 수출길에 올랐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K-배터리, 46파이 배터리 양산 ‘총력’…캐즘 극복 열쇠될까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로 '46파이 배터리'를 지목했다. 기존 원통형 배터리보다 생산 효울이 높고 저렴해 완성차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어서다. 이에 배터리 기업들은 양산 시점을 앞당기는 등 시장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46파이 배터리' 양산 계획을 발표했다. 후발주자인 SK온도 곧 양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46파이 배터리는 지름이 46㎜인 원통형 제품을 의미한다. 기존 주력 제품이던 2170 원통형 배터리(지름 21㎜·높이 70㎜) 대비 부피당 에너지 밀도는 4배, 출력은 6배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이다. 기존 배터리 대비 대량 생산이 용이하고 단가도 저렴해 완성체 업체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경쟁에 가장 앞선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엔솔은 지난해 오창공장에 4680(지름 46㎜·높이 80㎜) 배터리 양산을 위해 5800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구축했고 올해 하반기 중으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LG엔솔은 지난달 25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원통형 신규 제품인 46시리즈의 본격적인 양산이 예정돼 있다"며 “확보한 고객사 외에도 다수의 기업들과 공급 협의 중이며 현재 증설 중인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LG엔솔의 주력 제품인 4680 배터리는 먼저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SDI도 46파이 배터리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삼성SDI는 지난달 30일 컨퍼런스콜에서 “46파이 배터리 개발, 양산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마이크로 모빌리티형 프로젝트를 확보해 내년 초부터 양사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용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양산 계획을 기존보다 1년 이상 앞당기게 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양산 능력과 제품 경쟁력을 시장에서 빨리 입증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제품은 LG엔솔과 달리 높이가 정해지지 않았다. 46㎜의 지름은 유지하되 고객의 니즈에 따라 맞춤형으로 높이를 설정해 제작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고객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46파이 배터리가 추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를 맞아 주춤했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는 이어지고 있고 전보다 효율적인 제품에 대한 니즈도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LG엔솔 관계자는 “46파이 배터리에 대해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이 높다"며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 다각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에너지 밀도, 급속 충전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46파이 배터리 등 전기차용 시장에서 단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 이외에 기업들도 46파이 배터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SK온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2024)서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양산 시점은 미정이다. 금양은 내년 6월 4695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금양은 지난해 46파이 배터리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해 이차전지 연구개발(R&D) 센터를 준공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중견車 3사, 신차 구매 혜택 공개…하반기 반등 나선다

국내 완성차 중견 3사(한국지엠·KG모빌리티·르노코리아)가 이 달 신차 구매 혜택을 공개했다. 3사는 적극적인 할인, 할부 프로모션을 통해 상반기 부진을 떨쳐낼 전략이다. 한국지엠·KG모빌리티·르노코리아는 여름 맞이 신차 판매 조건을 1일 공개했다. 한국지엠(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4.5% 이율로 최대 36개월, 4.9%의 이율로 최대 60개월, 5.2% 이율(선수율 20%)로 72개월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쉐보레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스파크 고객이 기존 차량을 처분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 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구입할 경우 70만원 현금 지원, 최대 30만원 상품권을 포함해 최대 10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쉐보레 오너 프로그램'을 시행, 쉐보레(전 GM대우 모델 포함) 차량 보유 고객이 트랙스 크로스오버 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할 시 50만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쉐보레는 '경소형차 오너 프로그램'을 실시, 배기량 1600cc 이하의 경소형차 보유 고객이 트랙스 크로스오버 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할 시 20만원을 지원한다. 이어 신형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등 신차 구입 시 저이율 할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KG모빌리티는 티볼리 및 코란도, 토레스 EVX, 토레스 EVX VAN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5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하고, 택시 구입 고객이 일시불로 구매하면 100만원을, 렉스턴 및 렉스턴 스포츠&칸을 일시불로 구매하면 50만원의 휴가비를 제공한다. '스페셜 페스타' 해당 모델도 확대했다. 해당 모델의 티볼리, 토레스 EVX(밴 포함)는 50만원의 혜택을 제공하고, 코란도는 100만원을 지원한다. 더 뉴 토레스(밴 포함)는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100만원 상딩)을 지원하고, 렉스턴 스포츠&칸은 4WD 시스템(200만원 상당)을, 렉스턴과 티볼리 에어는 각각 최대 150만원과 2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중고차 가치를 미리 예상해 그 금액만큼 할부원금에서 제외하고 월 할부금 부담을 덜어주는 'KGM 중고차 보장 할부'를 새롭게 운영하고 무이자, 저리 할부 등 다양한 차종별 고객 맞춤 구매 혜택도 마련했다. 또 KGM 홈페이지를 통해 시승 신청하고 시승한 고객이 더 뉴 토레스, 토레스 EVX를 구입하면 10만원의 할인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10년 이상의 노후차 보유 고객이 코란도 EV 및 토레스 EVX, 토레스 EVX 밴을 구입하면 2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르노코리아는 QM6 25만대 누적 판매를 기념해 기존 2025년형 모델에 대한 200만원의 특별 혜택을 8월에도 이어간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2025년형 SP 모델을 위한 혜택도 강화했다. 르노그룹 금융 관계사인 모빌라이즈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MFSK)의 할부 상품으로 2025년형 SP QM6를 구매하면 기존 100만원 혜택에 추가 100만원이 더해져 총 2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ARKANA)는 5년 이상 노후차 보유 고객이 구매 시 30만원의 특별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시장 별 최대 70만원까지 적용 가능한 특별 프로모션 혜택을 더하면 8월 아르카나 최대 구매 혜택은 100만원이다. 중형 세단 SM6는 인스파이어 트림에 대한 250만원 특별 혜택과 전시장 별 특별 프로모션 20만원까지 적용하면 최대 27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용차 마스터(MASTER) 밴은 2대 이상 다량 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을 선보였다. 차량 가격 기준 △2~3대 1% △4~5대 2% △6~9대 3% △10대 이상 5%의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전기차 캐즘에도…타이어 업계 잘나가는 이유는?

국내 타이어 업계는 지난 2분기 완성차 판매대수 하락에도 실적 상승세를 기록했다. 마진이 많이 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 타이어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전기차 타이어 점유율 확대를 통해 하반기 원자재 가격 변수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국타이어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한 4043억원, 매출은 2.5% 증가한 2조3202억원으로 전망했다. 앞서 전날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금호타이어 는 연결기준 매출 1조1319억원, 영업이익 15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하며 창사 이래 역대 2분기 중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 영업이익률은 13.4%으로 전년 대비 72.0% 오르며 3분기 연속 13% 이상의 영업이익율을 달성했다. 넥센타이어도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넥센타이어는 이날 지난 2분기 매출 7637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0.46%, 69.53% 증가한 수치다. 업계는 타이어 3사의 호실적의 요인으로 SUV 신차용 타이어, 전기차용 타이어 등 고수익 타이어 시장의 성장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SUV와 전기차의 타이어는 일반 제품보다 마진이 많이 남는다. SUV 타이어의 경우 인치가 커서 가격이 더 비싸고 전기차용 타이어는 저소음 등 특수 기술이 탑재됐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는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상반기 신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SUV는 전체 등록대수 71만3481대 가운데 40만3112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SUV 판매가 늘면서 타이어의 수요도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 반면 전기차용 타이어는 최근 EV 수요가 급감했지만 기존에 운용되던 차량들의 교체시기가 다가오면서 수요가 늘었다, 이에 타이어 업계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강화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2022년 5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론칭했다. 아이온은 지난해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 등 주요 전기차 선진국 진출에 성공했다. 금호타이어도 올해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EnnoV)'를 론칭하며 시장 공략에 났다. 지난 3월 출시된 이노뷔 프리미엄을 필두로 하반기 이노뷔 윈터, 이노뷔 슈퍼마일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타이어의 판매 목표 비중을 늘렸다. 올해 목표 매출액을 4조5600억원으로 설정하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2% 달성, 글로벌 OE 매출 기준 EV 타이어 비중 16% 이상 확보 등 비즈니스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또 금호타이어는 유럽의 신규 신차용 타이어(OE) 차종 확대, 견조한 교체용 타이어(RE) 수요 대응을 위해 글로벌 신규 공장 투자 검토 중에 있다. 이어 넥센타이어도 지난해 8%에서 올해 10%까지 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상승세를 막을 변수도 감지되고 있다. 하반기 해상운임과 원재재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 원재료인 고무 가격은 지난달 평균 173.5달러로 연초에 비해 5% 이상 올랐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금호타이어, 2분기 영업익 1515억원…전년 대비 72% 증가

금호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319억원, 영업이익 1515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오르며 창사 이래 역대 2분기 중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확대, 고수익 타이어를 비롯한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의 복합적인 성장을 통해 이뤄졌다. 또 영업이익률은 13.4%으로 전년 대비 72.0% 오르며 3분기 연속 13% 이상의 영업이익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고성능 차량,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비중을 늘리며 수익성 개선을 확대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4조5600억원으로 설정하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2% 달성, 글로벌 OE 매출 기준 EV 타이어 비중 16% 이상 확보 등 비즈니스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상반기 집계 결과, 고인치 제품 판매는 40.8% 달성, EV 타이어 OE 납품 비중은 신규 차종 확대 등으로 지난해 9% 수준에서 증가된 12% 수치를 확보했다. 올해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이노뷔(EnnoV)'를 런칭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 3월 출시된 이노뷔 프리미엄을 필두로 하반기 이노뷔 윈터, 이노뷔 슈퍼마일 등이 신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마제스티 X 등 프리미엄 신제품 또한 선보이며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개선될 예정이다. 또 금호타이어는 유럽의 신규 신차용 타이어(OE) 차종 확대 및 견조한 교체용 타이어(RE) 수요 대응을 위해 글로벌 신규 공장 투자 검토 중에 있다. 기존 베트남 공장의 가동 안정화에 진입하면서 생산량 증대와 함께 글로벌 타이어 생산 능력 확대 및 효율성 증대가 예상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중국 텃밭에 ‘도전장’∙∙∙KGM커머셜, 친환경 버스 300대 누적 계약

KGM커머셜(구 에디슨모터스)이 올해 국내 시장 친환경 버스 300대 계약을 달성했다. 이는 낮은 가격을 무기로 한 중국기업들이 자리잡고 시장에서 이뤄낸 유의미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KGM커머셜(KGMC)은 KG그룹 가족사 편입 후 신제품 개발·계약 물량 증대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KGMC는 이달까지 11m, 9m 친환경 버스 등 총 300대의 누적 계약고를 올리며 지난해(111대 판매) 대비 약 17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1000억원을 상회하며, 하반기에는 계약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누적 계약 300대 중 156대는 출고가 완료됐고 미출고 물량 144대는 계약 순서에 따라 생산해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KGMC는 이러한 실적에 대해 “지난 에디슨모터스 시절을 포함한 KGMC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KG그룹 가족사 편입 후 이룩한 성과 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계약 물량 증대에 힘입어 KGMC는 경남 함양공장 외에도 전북 군산공장의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11m 대형버스, 9m버스를 비롯해 중형, 대형 시외버스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KG 가족사로 편입 이후 새롭게 개발한 9m 버스는 오는 9월부터 군산공장에서 생산해 고객 인도 예정이다. 또 지난달부터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시연회를 개최한 결과 뛰어난 디자인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큰 호응 속에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KGMC는 과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에디슨모터스를 지난해 9월 KG그룹(곽재선 회장)에서 인수해 CNG 및 EV 등 친환경 종합 상용차 생산, 판매하는 회사로 성장 발전시킨다는 계획으로 KG그룹의 가족사가 되었다. 지난해 10월 곽재선 회장은 취임식에서 KGMC는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 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 △KG모빌리티와의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의 협업 강화 △효율성 증대 통한 수익성 개선 △글로벌시장 확대로 판매물량 증대 등을 중점 추진해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간다는 중장기 경영계획을 밝혔다. KGMC는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엠블럼 교체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객(운수업체)이 기존 에디슨모터스 엠블럼을 KGM 엠블럼으로 교체를 요청하면 무상으로 교체해 주는 서비스도 시행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CNG 버스 필드 무상점검 서비스도 병행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KGMC 관계자는 “다양한 친환경 버스 생산을 통해 내수 시장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세안 지역 등 글로벌 시장 확대로 판매 물량 증대를 추진해 국내 친환경 버스회사에서 글로벌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韓 배터리, 2분기도 주춤…속도 줄여도 ‘투자는 GO’

국내 배터리 업계의 혹한기가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감소)의 여파로 지난 2분기에도 영업이익 감소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불확실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면서도 투자는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대표 배터리 기업들이 2분기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SDI는 지난 2분기 매출 4조4501억원, 영업이익 280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전분기 대비 13%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5%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5일 2분기 매출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8% 감소, 전분기 대비 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6% 감소, 전분기 대비 24.2% 증가했다. 업계는 영업이익 하락 원인으로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수요 위축을 꼽았다. 삼성 SDI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자동차 전지 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감소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25일 실적발표에서 “수요 감소에 따른 유럽, 중국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영향이 컸다"고 원인을 지목했다. 이에 업계는 매출 목표를 줄이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섰다. 투자 기조는 유지하되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한 운영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춤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고성장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멈추지 않겠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생산 목표 조정에 따라 연간 IRA 세액 공제 전망치를 기존 45~50GWh에서 30~35GWh 수준으로 조정했다. 다만 이 같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북미, 유럽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에 따른 출하량 확대와 IT 고객사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 대응, 전력망 ESS 판매 확대 등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해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 효율성·투자 유연성 극대화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양산 가시화 △고객·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제품 가격 경쟁력 강화 등 주요 과제를 하반기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컨퍼런스콜에서 “단기적인 전기차 수요 약세 지속, OEM들의 전동화 전략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며 “시장 변화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서 상황에 맞는 최적의 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 헝가리 법인 증설, 스텔란티스와의 공장 건설 등 이미 확보된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투자와 전고체 전지, 46파이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들을 진행하고 있어 투자 계획에 큰 변동은 없다"며 “상반기 기준으로 이미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투자를 집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전고체 전지의 샘플 공급을 5개 고객사로 확대하며 전고체 전지 상용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또 볼륨 시장, 엔트리급 전기차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LFP 개발 라인을 구축하며 2026년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46파이 원형 전지는 M-Mobility용 신규 고객 확보에 따라 계획 대비 1년 정도 빠른 2025년 초에 양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최근 미국 최대 전력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전력용 ESS 프로젝트 수주를 확보하는 등 SBB를 기반으로 주요 고객사들과 장기 공급 물량을 추가 협의 중에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하반기 역시 녹록지 않은 상황이 예상되지만 회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를 위한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향후 시장이 턴어라운드 되는 시점에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한국앤컴퍼니, 창사 첫 ‘중간 배당’ 시행…주당 210원 지급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플렉스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중간 배당금으로 주당 210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안건을 결의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해 결산 배당금의 약 30% 수준인 198억여원을 중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중간 배당 기준일은 다음달 14일이며, 해당 배당 금액은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한국앤컴퍼니 주주들을 대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창사 이래 처음 시행되는 이번 중간 배당은 평소 주주 가치 극대화를 강조해 온 조현범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정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2월 조현범 회장의 중간 배당 신설 검토 계획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중간 배당 실시 조항 내용이 반영된 정관 변경 안건을 결의했다. 이번 중간 배당 실시를 계기로 한국앤컴퍼니는 향후 다양한 선진 정책 도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에 걸맞은 주주 가치 극대화를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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