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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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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급발진 의심사고는 운전자 과실”…‘페달 오조작 방지’ 탑재 확산되나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이 “급발진 의심 사고는 휴먼에러"라고 입을 모았다. 지금까지 일어난 의심사고들의 경우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오인해 벌어진 사고라는 분석을 공개했다. 이에 업계는 '페달 오조작 방지 기능' 도입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서울 여의도 FKI 콘퍼런스센터에서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발표 내용은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된 EDR과 자동차 브레이크 시스템 원리, 교통사고 조사 기법과 절차에 관한 구체적 설명과 대안 제시 위주로 구성됐다. 자리에 모인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급발진사고가 일어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동차의 제동력은 차량 중량 및 속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보다 더 크게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을 통해 제동 신호와 가속 신호를 동시에 보낼 때, 제동 신호를 우선하게 돼 있어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자동차는 무조건 속도가 감소 및 정차한다"고 말했다. 즉,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량이 앞으로 돌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성지 대전보건대 교수는 “급발진 의심 현상은 가속케이블 고착, 플로어매트 간섭, 엔진오일의 흡기 유입 등의 다양한 형태로 발생할 수 있다"며 “대부분은 휴먼 에러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업계에선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도입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엔진 회전수. 급등과 같은 비정상 조작이 감지되면 차량이 경고음을 내고 제동이나 감속하는 장치다. 일본에선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가 이미 활성화됐다. 전문가에 따르면 일본은 2012년 장치 첫 출시 후 일본 내 신차의 90% 이상엔 이 장치가 달려있다. 또 일본은 내년 6월 이후 출시되는 신차에 해당 기능 장착을 의무화 한다. 한국은 이제야 도입되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6월 출시한 캐스퍼 일렉트릭에 처음으로 해당기능이 내장됐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후방에 장애물이 감지된 상황에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급하게 작동하는 경우 운전자의 페달 오인으로 판단해 출력 제한, 긴급 제동을 통해 사고를 예방해주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기능을 기본 옵션으로 탑재됐다. 실제 이 기능을 시연해본 결과 페달 오인사고를 일부 예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에 장애물을 설치한 뒤 엑셀을 최대로 밟자 경고음과 함께 차량이 약 1㎝ 정도 움직이더니 그대로 멈춰섰다. 업계에선 앞으로 이 기능의 탑재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 기능 탑재여부가 차량의 경쟁력으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도 오조작 방지장치의 설치를 업계에 권고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오조작 방지장치 장착 차량에 '안전도 평가'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에 탑재된 PMSA 기능은 운전자의 안전한 드라이빙을 지원하기 위한 주행 보조장치의 일부"라며 “추후 신차들에도 탑재될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급발진 의심사고의 대부분이 고령운전자의 페달 오인사건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고령운전자의 운전미숙을 보완해줄 중요한 기능“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시승기] ‘쉐보레 콜로라도’ 온·오프로드 가볍게 돌파하는 ‘픽업트럭’의 정석

지난 7월 국내 시장에 돌아온 3세대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는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이란 표현이 딱 어울리는 차량이었다.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외관, 고급스럽고 편리해진 인테리어, 그 어떤 험로도 돌파할 수 있는 강력한 차체와 온로드도 부드럽게 치고 나가는 주행감이 매력적인 모델이었다. 12일 한국지엠은 서울 강남구 더 하우스오브 지엠에서 '올 뉴 콜로라도(콜로라도)'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행사는 강남구부터 경기 남양주시 글램핑장까지 약 40㎞를 주행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경로 중간에 약 20분정도의 오프로드 코스도 포함돼 차량의 성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전면부는 힘이 세고 온몸이 근육질인 남성의 인상과 비슷했다. 거대한 사이즈의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이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이어져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머슬카의 대명사 '카마로'와 유사하게 굵직한 보닛과 단단한 범퍼 디자인은 이 차가 얼마나 터프한 감성을 보유한 차량인지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LED 주간주행등, LED 전방안개등, LED 테일램프 등 곳곳에 LED 램프를 아낌없이 배치해 프리미엄 픽업트럭의 존재감도 보였다. 측면은 전형적인 픽업트럭이었다. 앞이 길고 전고는 높으며 튼튼한 적재공간이 돋보였다. 특히 직선으로 그려진 앞뒤 펜더가 차량의 역동성을 배가시켰다. 후면은 테일게이트에 'CHEVROLET' 레터링은 큼직하게 넣어 차량의 헤리티지를 표현한 것이 눈에 띄었다. 짐을 실을 수 있는 적재함은 특수 코팅으로 바닥 보호 및 미끄럼, 부식 방지하는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가 적용됐고, 편리하게 오를 수 있게 돕는 리어 범퍼 코너 스텝도 탑재됐다. 또 콜로라도는 3492㎏의 최대 견인력도 보유해 대형 카라반이나 트레일러도 어렵지 않게 견인할 수 있다. 실내는 기대 이상이었다. 당연히 투박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차에 탄 순간 편견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쉐보레의 대중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과 비교해도 부족함 없는 실내 디자인이었다.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 언어와 다양한 소재 적용을 통해 첨단의 느낌과 고급감을 모두 표현했다. 특히 중앙에 위치한 11.3인치 컬러 터치 스크린과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돼 주행 중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차량의 핵심은 '주행성능'이다. 온로드에선 일반 SUV와 차이 없는 승차감을, 오프로드에선 누국보다 강력한 성능을 선보였다. 약 20분간 험악한 산길을 주행했는데 단 한순간도 “이러다 고장나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든 적 없을 정도다. 흙길에 미끄러져도 곧바로 자세를 잡았고 큰 돌이 있어 차량이 심하게 흔들려도 단단한 서스펜션을 통해 충격을 완화했다. 콜로라도는 다양한 주행모드를 보유했는데 이번 오프로드 주행시엔 '4륜 자동'으로 설정해놓고 주행했다. 도로 환경에 맞춰 차량 스스로 구동 방식을 조절하는 기능이다. 또 가파른 내리막에서 일정하게 속도를 조절해 주는 디퍼렌셜 잠금장치도 적용돼 어떤 길을 만나도 안정감이 들었다.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한 차답게 하부에도 카메라(언더바디 카메라)가 달려있었다. 언더바디 카메라를 통해 차량 하부에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세척기능도 달려서 아이콘을 터치하면 워셔액이 나와 흛먼지에 뒤덮힌 카메라를 깨끗이 닦아줬다. 정근영 GM 제품마케팅 부장은 “콜로라도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돌파할 수 있는 최적의 설계를 갖춘 차량"이라며 “대중성을 유지하면서도 아메리칸 픽업트럭이라는 자존심도 지켜낸 모델"이라고 말했다. 올 뉴 콜로라도는 최고출력 314.3마력, 최대토크 54kg·m의 고성능을 발휘하는 2.7L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이는 이전 세대의 3.6L 자연흡기 엔진 대비 높은 출력과 40% 이상 향상된 토크 성능이다. 차량은 Z71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개소세 인하 기준) 7279만원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배터리 삼국지’서 中에 밀리는 韓·日, 단가 싸고 출력 6배 ‘46파이’로 승부수

한중일 '배터리 삼국지' 양상에서 중국의 상승세가 더 게세지자, 한·일이 '46파이' 양산이라는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중국이 주력으로 삼는 LFP(리튬인산철)배터리가 주목받자 한국과 일본 업계는 중국이 하지 않는 차세대 배터리에 집중하는 대응책을 내놓은 것. LFP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46파이' 배터리 양산이 중국의 무차별 공세를 뚫어낼 '신의 한 수'가 될지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에너지시장 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업체 CATL과 BYD는 지난 2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과 일본 기업들은 점유율 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 2분기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곳은 CATL이다. CATL은 점유율을 전분기 29.8%에서 2분기 31.6%로 확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BYD(비야디)도 11.1%에서 11.9%로 점유율 확대에 성공하며 3위에 올랐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로는 중국 CATL과 BYD가 각각 35.9%, 16.5%로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두 회사 합산 점유율은 52.4%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는 하향곡선을 그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위를 지켰으나 점유율은 16%에서 14.7%로 줄었다. 삼성SDI와 SK온도 각각 4, 5위 자리는 지켰지만 점유율은 하락했다. 삼성SDI는 9.3%에서 7.1%로, SK온은 5%에서 4.3%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10위권에서 유일한 일본 업체인 파나소닉은 4.3%에서 3.1%로 점유율 하락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SNE리서치는 “다수의 메이저 OEM들의 LFP 채택 비중이 늘고 있고, 안정된 공급망과 규모의 경제를 갖춘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점유율은 더욱 상승하고 있다"며 “현 상황으로는 LFP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 “우수한 기술력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점차 국내 3사의 점유율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한국과 일본기업은 차세대 제품이라 불리는 '46파이' 배터리 양산에 집중하고 있다. 46파이 배터리는 지름이 46㎜인 원통형 제품을 의미한다. 기존 주력 제품이던 2170 원통형 배터리(지름 21㎜·높이 70㎜) 대비 부피당 에너지 밀도는 4배, 출력은 6배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배터리 대비 대량 생산이 용이하고 단가도 저렴해 완성체 업체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엔솔은 지난해 오창공장에 4680(지름 46㎜·높이 80㎜) 배터리 양산을 위해 5800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구축했고 올해 하반기 중으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LG엔솔은 지난 7월 실적 발표서 “하반기 원통형 신규 제품인 46시리즈의 본격적인 양산이 예정돼 있다"며 “확보한 고객사 외에도 다수의 기업들과 공급 협의 중이며 현재 증설 중인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삼성SDI도 46파이 배터리 개발에 적극적이다. 삼성SDI는 지난 7월 컨퍼런스콜에서 “46파이 배터리 개발, 양산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마이크로 모빌리티형 프로젝트를 확보해 내년 초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파나소닉은 양산 준비를 마쳤다.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일본 와카야마현의 서부에 있는 자사 공장에서 4680 배터리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파나소닉이 네바다 공장에 이어 캔자스에 건설 중인 새 공장이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LG엔솔과 파나소닉의 46파이 배터리는 테슬라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에너지 밀도, 급속 충전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46파이 배터리 등 전기차용 시장에서 단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韓 노리는 中 전기차…현대차, 가성비·고품질로 수성나선다

세계 1위 전기차 수출국으로 성장한 중국 전기차 업계가 다음 타깃으로 한국을 지목했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저렴한 가격의 새로운 트림과 중국 브랜드들이 따라올 수 없는 고품질 서비스로 공세를 막을 방침이다. 1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중국 전기차 산업의 글로벌 확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내수 둔화에도 불구하고수출 구조 다변화를 통해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최근 5년간 중국 내수 시장은 2400~2500만대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다. 이에 중국은 수출을 늘리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2019년 100만대에서 지난해 491만대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수출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4%에서 16.3%로 확대됐다. 특히 수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BYD(비야디), 지리자동차 등 '전기차 브랜드'다. 이들은 높아지는 무역장벽을 피하기 위해 해외공장 설립, 인수, 합작법인(JV)설립 등의 방법으로 현지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KAMA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비(非)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계 브랜드 판매량은 약 42만대(점유율 16.3%)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무역 장벽이 낮은 신흥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전기차 중심 글로벌 확장은 정부 지원과 탄탄한 공급망 등 우수한 전기차 생태계, 치열한 내수 경쟁에서 성장한 로컬브랜드의 약진 등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신흥시장까지 접수한 중국 전기차 기업의 다음 목표는 한국이다. 지리적으로 수출하기도 용이하고 면적 대비 자동차 수요가 매우 높은 시장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연이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화재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주목받는 점도 중국 기업에 긍정적이다. 중국 기업들은 수년전부터 LFP배터리 생산에 주력해왔고 이미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BYD는 올해 전국 곳곳에 전시장 20곳을 열 계획이다. 또 차량 판매를 위해 국내 인증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판매 모델은 씰(Seal)·돌핀(Dolphin)·아토(Atto)3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 지리자동차도 자사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모델을 2026년 1분기 한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의 2대주주기도 한 지리자동차는 내년부터 한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대차는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3000만원대 가격으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을 구매할 수 있는 E-Value + 트림을 출시해 중국산 저가 공세를 방어한다. E-Value +는 전기차 구매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현대차에서 새롭게 준비한 엔트리 트림이다. 기본형 모델과 동일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아이오닉 5는 368㎞, 아이오닉 6는 367㎞, 코나 일렉트릭 311㎞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하는 등 전기차의 기본 성능에 충실한 실속형 모델이다. E-Value + 트림을 반영한 각 모델 별 판매 시작가격은 정부,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 구매가격은 3000만원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현대차는 고품질 전기차 서비스도 마련했다. 지난 3일 현대차는 전기차 구매부터 매각까지 고객의 EV 라이프를 책임지는 통합 케어 프로그램 'EV 에브리 케어 +'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EV 에브리 케어' 프로그램에 △EV 안심 점검 서비스 △EV 보증 연장 △EV 전용 타이어 제공 등의 새로운 혜택이 추가되고 △신차 교환 지원 서비스 기간을 확대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특화 고객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수요를 촉진하고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9월 타이어 브랜드평판, 한국타이어 ‘1위’

이달 타이어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한국타이어가 전체 1위에 올랐다.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는 뒤를 이었다. ​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9일까지의 타이어 브랜드 빅데이터 1843만2169개를 통해 브랜드평판을 분석했다. 타이어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했다.​ 브랜드평판 에디터가 참여한 브랜드모니터분석과 한국브랜드포럼에 분석한 브랜드가치평가도 포함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소통량, 커뮤니티 노출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소비자와 브랜드와 관계분석으로 측정된다. 이달 타이어 브랜드평판 순위는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미쉐린타이어, 피렐리타이어, 콘티넨탈타이어, 굳이어타이어, 던롭타이어, 브리지스톤타이어, 요코하마타이어, 맥시스타이어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타이어 브랜드는 참여지수 229만6131 소통지수 180만282 커뮤니티지수 134만8365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544만4778로 분석됐다. 지난달 대비 0.66% 하락했다.​ 2위 금호타이어 브랜드는 참여지수 278만7853 소통지수 115만2782 커뮤니티지수 110만3993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504만4628로 분석됐다. 이어 넥센타이어는 265만4841 브랜드평판지수를 기록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이달 타이어 브랜드평판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한국타이어가 1위를 기록했다"며 “타이어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달 대비 7.70%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롯데렌탈도 참전한 중고차 시장 ‘기업형 전환’ 가속화

레몬마켓의 표본이라 불리던 중고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기아에 이어 오는 10월 롯데렌탈도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면서 파편화됐던 시장이 '기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케이카 등 기존 플랫폼들은 '오히려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장이 기업형으로 전환될수록 새로운 소비자 유입이 되기 때문에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란 입장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오는 10월 중고차 소매(B2C) 사업에 진출한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B2C 사업을 통해 오는 2028년 매출 2조3000억원, 연 판매 13만대를 목표하고 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보유 중인 차량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엄선된 차량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하고 신규 중고차 고객은 주력 사업인 장·단기렌터카 고객이 될 수 있는 만큼 기존 사업과의 높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서자동차매매사업조합 가입을 완료했고 이력이 확보된 당사 차량 위주로 매입을 진행하며 규모 확장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중고차 시장은 판매자와 구매자의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대표적인 '레몬마켓'으로 불려왔다. 말도 안 되는 가격의 상품으로 소비자를 유인해 다른 차를 강매하는 '허위매물' 수법이나 제 기능을 못하는 침수차를 멀쩡한 차로 속여 파는 사기 행위들이 만연하게 벌어져왔기 때문이다. 최근엔 기존 개인 딜러 중심에서 '기업형'으로 변화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기존의 케이카, 리본카 등 중고차 플랫폼에 이어 지난해 현대차·기아, 올해엔 롯데렌탈까지 가세하며 시장의 크기가 커지고 있다. 기업들이 중고차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시장의 거래규모는 신차의 1.4배에 달한다. 한 해에 약 240만대의 중고차가 거래되고 있다. 심지어 이 수치는 미국, 독일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낮은 기록이다. 미국과 독일의 경우 신차 판매 대비 중고차 거래 규모가 각각 2.6배, 2.1배다. 한국 시장도 이전보다 자동차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추후 성장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연이은 대기업의 참전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의 선구자 케이카는 의외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대기업이 진출할수록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고 결국 케이카도 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케이카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 당시 점유율을 뺏길까 염려가 많았지만 매출에 큰 변화는 없었다"며 “롯데렌탈의 경우 자사와 유사한 플랫폼으로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헸다. 이어 “케이카는 직영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체 시장으로 따지면 점유율은 6%에 불과하다"며 “롯데렌탈 등 다른 기업들이 참여하더라도 남은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파편화 됐던 시장이 기업형으로 재편되다 보면 소비자들도 자연스레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익숙해 질 것"이라며 “시장이 커질수록 자사에 유입되는 소비자들도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렌탈 이외에도 한국앤컴퍼니, HL만도 등도 B2C 중고차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온라인 화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아이트럭' 지분을 인수했다. HL만도의 지주사 HL홀딩스는 주주총회를 통해 중고차 매매업을 정관에 추가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성에 안차는 ‘전기차 화재 대책’…“셀단위 인증 빠지고, 불필요한 부분 많아”

지난달 연이은 전기차 화재 사고에 정부가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배터리 인증 강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고도화, 스마트제어충전기(PLC) 보급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의 부담과 불안을 줄이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지난달 1일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사고 이후 1달이 지난 시점에서 나온 대책치고는 대체적으로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셀단위 인증이 빠진 점이나 스마트제어충전 등에서 실효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한다. 배터리 인증과 BMS 고도화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부족하고, 반면 불필요한 내용도 포함됐다는 주장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지난 6일 개최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대책은 크게 화재예방과 진압 두 가지 갈래로 나뉜다. 화재 예방을 위한 방안은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 조기 실시 △전기차 제작사와 충전사업자의 책임보험 가입 확대 △BMS 기능 고도화 △스마트제어충전기 보급 확대 등이다. 이어 화재 진압 대책은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 △화재감지기 설치기준 강화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 확대 보급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라인 등이다. 대책을 통해 기존보다 배터리 관리 기준 등이 강화됐지만, 일부 전문가와 소비자들 사이에선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대책의 기준이 애매하고 실속이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업계 전문가는 '배터리 셀단위 인증 부재'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대책으로 배터리 인증 기준이 셀 전압, 온도·충전·열화 상태, 누적 충·방전 등으로 확대되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안전한 배터리 관리를 위해선 셀단위 인증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배터리 셀은 전기차 화재의 근본적인 원인이기 때문에 보다 세밀한 기준이 필요하다"며 “현행 자동차관리법으로는 배터리 회사 조사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BMS 고도화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도 꼬집었다. 이호근 교수는 “BMS는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장치인데 이번 대책엔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며 “화재발생 최소 몇 분 전에는 예고하게 하는 등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 교수는 “스마트제어충전기 보급과 충전사업자 책임 보험 가입 확대는 불필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호근 교수는 “기존 완속충전기는 충전율을 다소 낮추는 등 보완정책으로 충분하고 책임보험은 이미 대부분 가입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업계에선 '과충전은 전기차 화재의 결정적 원인이 아니다'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는 100% 충전해도 충분한 안전범위 내에서 관리되도록 설계됐다.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100%라는 충전량은 실제로 어느 정도의 여유용량을 제외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그런데 정부는 여전히 과충전을 전기차 화재의 원인으로 바라보고 스마트제어충전기 보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미 보급된 완속충전기도 순차적으로 스마트제어충전기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많은 소비자들이 불만을 표출했다. 스마트제어충전기 보급엔 수많은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자동차 커뮤니티의 한 네티즌은 “모든 전기차 관련 업계에서 과충전 안전마진을 두고 배터리를 설계했다는데 굳이 국민 혈세를 의미 없는 곳에 써야하냐"며 “차라리 그 돈을 전고체 배터리 개발 지원에 투입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충전기를 교체할 것이 아니라 BMS 등 배터리 품질을 더 세밀하게 봐야하는 것 아니냐"며 “BMS가 문제가 있으면 충전기도 제대로 된 충전값을 전달 못받는데, 스마트제어충전기를 확대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화재위험을 낮추기 위해 분리막 안정성 향상을 위한 첨가제 개발과 배터리팩 소화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도 지속할 것"이라며 “추가로 개선과제는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벤츠코리아, 위기는 9월부터…“BMW와 격차 더 벌어질 것”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달 판매량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소비자 이탈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차량 계약과 출고까지 시차가 있기 때문에 '브랜드 불신'에 대한 영향은 앞으로 더 거세질 것이란 분석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8월 수입 승용차 둥록현황'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528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9.8% 감소한 수치다. 벤츠는 지난달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주차된 벤츠 전기차 모델 'EQE'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수많은 피해자를 발생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화재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가 기존에 알려진 대로 세계 1위 브랜드 CATL이 아니라 10위권 기업인 '파라시스' 제품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많은 소비자들의 원성을 받았다. 그럼에도 벤츠는 지난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21% 증가하며 판매량 방어에 성공했다. EQE 등 전기차 판매량은 뚝 떨어졌지만 내연기관 인기모델인 'E클래스'가 잘 팔렸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출시된 신형 E클래스는 지난달 2237대 판매를 기록하며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집계됐다. 출시 당시 선적 문제로 어려웠던 공급이 해소되면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벤츠가 전월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음에도 업계의 전망은 여전히 차가운 상태다. 벤츠 화재사건은 지난달 1일에 발생했는데 통상적으로 수입차의 차량 출고가 최소 한 달 이상 걸린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판매량 감소는 이달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벤츠 판매량 하락세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국내 시장에서 BMW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벤츠의 전기차 판매 감소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현재 벤츠 EQE의 신차 가격은 1억원이 넘는데 중고차 가격은 50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차를 사자마자 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후 EQE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EQE는 전월 대비 48.7%, 전년 동월 대비 88.5% 감소한 39대 판매에 그쳤다. 이 교수는 반등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호근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도 벤츠는 고정 수요층이 확실히 존재한다"며 “특히 내연기관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반등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벤츠코리아도 민심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달부터 판매되고 있는 순수전기차의 배터리 셀 공급사에 대한 정보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전기차 무상 점검'을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 센터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또 인도적 차원에서 약 45억원을 사회복지법인을 통해 전달하는 등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당사는 판매량 1위보다는 고객만족도 높은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전기차 무상점검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韓서 입지 줄어든 마세라티, 고객 접점 늘려 반등 ‘시동’

애매한 입지로 한국서 자리를 잃은 마세라티가 반등을 본격 준비한다. 새로운 콘셉트의 전시장, 소비자가 직접 차량을 디자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면서 민심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마세라티코리아는 새로운 브랜드 리테일 콘셉트를 적용한 강남 전시장을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전시장 개방과 함께 중형 SUV모델 '그레칼레'의 트로페오 스페셜 에디션 '컬러즈 오브 서울'을 최초 공개했다. 현장에는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과 세계적인 디자이너 켄 오쿠야마가 함께했다. 오쿠야마 디자이너는 '그레칼레 컬러즈 오브 서울'을 직접 디자인한 인물이다. 다카유키 기무라 총괄은 금일 오픈한 전시장에 대해 “새로운 글로벌 스토어 콘셉트는 럭셔리 브랜드의 본질에 걸맞은 '궁극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적 아래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마세라티는 한때 국내시장에서 '럭셔리카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녹록치 않다. 포르쉐,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럭셔리카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마세라티의 입지가 애매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마세라티의 판매량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마세라티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43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7% 감소한 수치다. 마세라티의 하락세는 매년 진행되고 있다. 2018년 1660대, 2019년 1260대, 2020년 932대, 2021년 842대 등으로 계속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에 마세라티코리아는 브랜드 콘셉트 전시장과 소비자 취향에 맞게 차량을 디자인할 수 있는 '푸오리세리에(Fuoriserie)'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소비자 점점을 늘려 판매량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마세라티는 기존의 강남 전시장에 '재단사의 아틀리에'를 뜻하는 '사르토리아'의 세련미와 '작업실'을 뜻하는 '오피치나'의 가공되지 않은 느낌을 접목시킨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했다. 더욱 쾌적한 경험을 위해 평일은 100% 예약제를 기본으로 하며 주말의 경우 예약고객을 우선적으로 응대할 예정이다. 실내 전반에 이탈리아의 구시가지를 연상시키는 흙빛톤의 컬러를 적용했으며 가구 브랜드 '까시나 커스텀 인테리어'가 디자인한 현대적인 가구와 진열장으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벽면 진열장은 은은한 조명으로 휠 캡과 스티어링 휠을 보석처럼 비추며, 최고급 수공예 가죽 샘플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전시장에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은 맞춤 제작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다. 고객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외장 색상과 패턴, 인테리어 디테일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선택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마세라티 차량을 디자인할 수 있다. 금일 전시된 스페셜 에디션 '그레칼레 컬러즈 오브 서울'도 켄 오쿠야마 디자이너가 직접 구상한 단 한대뿐인 차량이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총괄책임자는 “마세라티의 스토어 콘셉트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재탄생한 강남 전시장을 공식 오픈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 자리가 푸오리세리에 프로그램을 통해 꿈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마세라티의 메인 모델 '르반떼'가 판매 중단되면서 구매 가능한 차량이 그레칼레 하나인 점과 막대한 중고차 감가상각 등은 브랜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됐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포토뉴스] 마세라티코리아, 글로벌 리테일 콘셉트 강남 전시장 오픈

마세라티코리아는 새로운 브랜드 리테일 콘셉트를 적용한 강남 전시장을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의 강남 전시장에 한국어로 '재단사의 아틀리에'를 뜻하는 '사르토리아(Sartoria)'의 세련미와 '작업실'을 뜻하는 '오피치나(Officina)'의 가공되지 않은 느낌을 접목시킨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했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전시장은 더욱 쾌적한 경험을 위해 평일은 100% 예약제를 기본으로 하며 주말의 경우 예약고객을 우선적으로 응대할 예정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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