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장하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장하은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lamen910@ekn.kr

전체기사

[속보] 코스피200선물 4% 급락...거래소, 매도 사이드카 발동

5일 장초반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 15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0.35포인트(5.20%) 하락한 552.80이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4월 7일 이후 7개월만이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삼성증권, 퇴직연금 2위 등극...50대 잔고 급증

삼성증권이 올 3분기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으로 퇴직연금 증권 사업자 적립금 순위에서 2위 자리에 등극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삼성증권 퇴직연금 적립금은 18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15조4000억원 대비 22.6% 증가했다. 이는 적립금 1조원 이상 전체 사업자 중 증가율 1위다. 개인형 퇴직연금(DC+IRP)은 11조3000억원에서 14조8억원으로 31% 증가했고, 그중 ETF는 3조4000억원에서 5조8000억원으로 71% 큰 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40대의 ETF 잔고는 72%, 50대의 ETF 잔고는 78%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한 삼성증권의 3분기 기준 퇴직연금 수익률도 사업자 중 선두권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 전업권 적립금 상위 10개사를 대상으로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삼성증권의 DB형, DC형, IRP도 수익률 모두 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삼성증권 연금잔고의 성장 배경으로는 가입자 중심의 연금 서비스들이 있다. 국내 최초로 지난 2021년 퇴직연금의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펀드 보수 등 별도 발생)인 '다이렉트IRP'를 출시했고, 연금 가입자가 가입 서류 작성과 발송을 하지 않고 가입할 수 있도록 편의를 대폭 높인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확인시간 제외)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증권 모바일앱 엠팝(mPOP)을 통해 간편하고 손쉽게 연금 투자를 지원하는 '연금 S톡', '로보 일임', 'ETF 모으기'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또한,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별도의 연금센터를 신설, 서울과 수원, 대구에서 3곳의 센터를 운영중에 있으며, 해당 연금센터에서는 PB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인력이 전문화된 연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연금 가입자 대상의 상담뿐 아니라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에만 약 200여건이 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이성주 상무는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증권은 우수한 연금 관리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든든한 연금파트너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IRP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연금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세액공제 Up! 혜택도 Up! Hurry Up! IRP 이벤트'를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IRP 계좌의 가입 대상은 소득이 있는 근로자 및 사업자로, 본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내 이벤트 조건을 달성한 IRP 고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신규 이벤트'는 mPOP, 삼성증권 영업지점 등 삼성증권 채널을 통해 IRP 계좌를 신규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간 내 IRP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정상적으로 IRP 계약을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 커피 쿠폰이 지급된다. 또, 'IRP 순입금 이벤트'는 기간 내 IRP 계좌에 순입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순입금액은 ▲신규 입금 ▲퇴직금 입금 ▲타사연금 가져오기 ▲만기된 ISA 연금으로 전환하는 경우를 모두 합산하여 산정된다. 순입금액 구간에 따라 3백만원 이상 9백만원 미만 순입금 시 상품권 1만원권을, 9백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순입금 시 2만원권, 3000만원 이상 순입금 시 상품권 3만원권을 전원에게 지급한다. 특히, 10월에 입금한 금액은 얼리버드 이벤트가 적용되어 상품권 지급조건 산정 시 금액을 2배로 인정하며, 이벤트 리워드는 2026년 1월 말 지급될 예정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송현인베, 법적 분쟁 일단락…김영규 대표 “VC 넘어 ‘제너럴 금융 운용사’로 도약할 것”

법원의 최종 판단으로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한 송현인베스트먼트가 새 출발의 분수령을 맞았다. 투자은행(IB) 베테랑 김영규 새 대표를 필두로 조직 재정비와 투자 전략 재구축에 속도를 낸다. 최근 대표이사 등기를 마친 김 대표는 본업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송현의 체질을 재정립하고 있다. 앞으로 회사를 단순 벤처캐피털(VC)에 국한하지 않고, 기관전용 PE·금융 주선 등 중소형 금융사가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제너럴 금융 운용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 7월 송현의 새 대표에 올랐으나 경영권 분쟁 소송으로 등기 절차를 밟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법원의 최종 판단으로 등기에 이름을 올렸고, 송현은 '경영권 분쟁'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본업 회복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소재 송현인베스트먼트 본사에서 김 대표를 만나 경영권 분쟁 종결에 대한 소회와 향후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 김 대표는 “언론에는 경영권 분쟁으로 알려졌지만 내부에서는 분쟁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상대방이 소송을 제기하니 어쩔 수 없이 법률 대응을 했을 뿐, 조용히 업무를 재개하며 출자자(LP)들과의 관계 회복, 출자사업 준비 등 본업에만 집중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플레이나 강한 대응을 하지 않고 차분히 본업만 집중한 이유는 사실관계가 법률지식이 없는 초등학생이 봐도 뻔한 내용이었고, 결과 또한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서울프라이빗에쿼티(서울PE)가 송현의 실질적 지배회사인 서울에쿼티파트너스(옛 씨에스인베스트코)를 인수하면서 서울PE 체제 아래 편입됐다. 이후 송현의 새 경영진은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고 감사 및 이사진을 새롭게 구성하며 기존 보드진을 해임했다. 이에 해임된 전 임원진은 현 경영진의 지배권 행사를 막기 위해 법원에 의결권 제한과 주주총회 소집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법적 공방이 시작됐다. 현재 모든 법적 분쟁은 마무리됐다. 앞서 지난 1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송현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제기된 '임시주주총회결의 부존재확인 등 청구의 소'를 기각했다. 이밖에 주주총회 무효 소송 역시도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송현의 손을 최종적으로 들어줬다. 김 대표는 IBK기업은행 IB 부문 부행장과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를 거친 기업금융·IB 전문가다. 2023년에는 엠플러스자산운용 대표로 자산운용업계에 몸담으며 투자 운용 경험을 넓혔다. 30여 년간 기업금융과 IB 업무 전반의 실무와 경영을 두루 경험한 IB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IBK투자증권 재임 시절에는 당기순이익을 60% 이상 끌어올리며 조직 효율화와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했다. 수익성을 단기에 개선한 비결에 대해 김 대표는 “내용은 단순하다. 화려한 외관이나 불필요한 절차나 단계를 줄이고 실무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분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크고 비대한 조직보다 빠르고 컴팩트한(효율적이고 기민한) 조직으로 시장의 빠른 변화를 따라가며 대응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목표는 송현을 'VC를 넘어선 제너럴 금융 운용사'로 키우는 것이다. 대형 금융사처럼 거대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자금 운용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유연한 조직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몸담았던 국책은행과 같은 거대 금융기관과 일반 운용사의 조직은 확연하게 다르지만, 공통점도 존재한다"며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핵심에 집중하고 적임자를 등용하는 것 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현의 지향점은 VC에만 국한하지 않고 기관전용 PE, 금융 주선 등 제너럴라이징된 운용사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송현이 운용 중인 펀드는 총 5개이며 청산완료한 펀드는 3개로, 운용자산 규모는 약 1680억원 수준이며 누적결성총액은 약 400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e-신산업펀드(총 930억원)는 약 630억원을 기투자했고, 270억원가량은 투자하지 않은 상태다. 해당 펀드는 미래에셋의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이 주요 LP로 참여했으며, 쏘카 등 우수한 주요 포트폴리오사에 투자해왔다. 김 대표는 “e-신산업펀드는 이미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온 펀드로, 남은 자금을 앞으로 시장 환경에 맞춰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현의 투자 방향으로는 정부 정책과 발맞춘 신성장 산업군을 꼽았다. 김 대표는 “현 정부가 100조원 규모의 AI 펀드를 조성하며 창업 생태계를 지원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며 “AI가 접목되는 산업 전반(방산·모빌리티·우주항공·미래차·반도체)을 모두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특정 섹터에 편중하지 않고, 매출이 실현될 수 있는 영역 중심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한국가수 중국 공연하자” 한한령 해제 기대...JYP엔터 주가 강세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3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JYP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7.17% 뛴 8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한국 가수들의 중국 공연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진영 위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시진핑 주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진과 함께 “시진핑 주석님을 만나 뵙고 말씀을 나눌 수 있어 정말 기뻤다. 대중문화를 통해 양국의 국민들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길 기원한다"고 글을 올렸다. 당시 만찬에 참석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만찬장에서 나온 깜짝 소식 하나가 있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대화를 나누던 중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하며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직접 지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고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주간증시] 관세 타결·AI 협력 훈풍…‘오천피’ 향한 여정 이어진다

국내 증시가 지난주 사상 첫 4000포인트(p)을 돌파한 데 이어 10월 마지막 거래일에는 410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관세·투자 협상이 타결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으로 기술 협력 모멘텀까지 맞물리며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됐다. 증권가는 '악재 소멸 구간 진입'이라며 '오천피(코스피 5000)'까지 이어질 상승 여력을 전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4.2% 상승한 4107.5에 거래를 마쳤다. 그간 순매도 행진이던 개인이 4조64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430억원 순매수, 기관은 4조720억원 순매도했다. 이번 랠리의 배경에는 지난달 29일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관세 및 대미 투자 합의가 있다. 양국은 ▲상호관세 및 자동차·부품 관세율을 15%로 인하하고 ▲의약품·목재 제품에 최혜국 대우(15%)를 적용하며 ▲항공기 부품·제네릭 의약품 등 미국 내 생산이 어려운 품목에는 무관세를 부여하기로 했다. 반도체는 대만과 유사한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부문에서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금융패키지에 합의했다. 1500억 달러는 조선업 협력을 통해 진행되고, 나머지 2000억 달러는 연간 200억 달러(약 28.4조원) 상한으로 집행된다. 산업은행·수출입은행이 정부 보증채 발행을 통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할 계획으로, 환율 변동성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 조선업 협력의 경우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MASGA)'로 추진된다. 한국 조선사들이 투자와 함께 보증에 참여하며, 장기 선박금융이 포함돼 자금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 요청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건조 승인으로 화답한 점도 상징적이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1440원에서 1425원 수준으로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외환시장 안정세가 지속될 경우 코스피의 오천피 여정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관세 협상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핵심은 '관세 불확실성 해소'다. 한국 기업들이 일본 등 경쟁국 대비 불리한 조건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 주가 상승을 제약해왔는데, 이번 합의로 그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미 투자금 지급 방식과 자동차 관세 인하 등 핵심 쟁점이 구체화되면서, 한국 경제와 증시를 압박해온 악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유동성 확대와 인공지능(AI) 산업 호황, 정부의 친시장 기조가 맞물리며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I·반도체 협력 확대도 증시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기대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회장 간 회동 속 한미 기술 협력 모멘텀이 국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현재 엔비디아는 한국을 주요 AI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과의 HBM, 자율주행, 로보틱스 분야의 협력 확대가 가시화될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원들은 정상회담의 상징성은 크지만, 관세 인하와 투자 합의의 세부 이행이 남아 있다는 점도 짚었다. 이벤트 효과가 단기적으로 소멸될 수도 있다는 우려다. KB증권은 공동성명서와 HS코드 등 구체적 조항이 공개되지 않아 실제 시행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가 기업 실적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번 주 증시의 관전 포인트는 '정책 실행력'이 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관세 해소와 AI 협력 모멘텀에 힘입어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겠지만, 구체적 법안 제정과 투자 이행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상승 탄력은 둔화될 수 있다. 다만 하나증권이 전망한 대로 유동성 확대와 외환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경우, 코스피의 4100선 안착은 '중간 기착지'에 불과할 수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사천피 소외주_➄건설] HDC현산 ‘나홀로 내리막’…안전사고에 더해진 실적 미달

건설주가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하 10·15대책)으로 단기 조정을 거친 후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HDC현대산업개발만은 예외다. 해외 인프라 수주 등 업종 전반의 긍정적 요인이 맞물렸음에도 HDC현산만은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2% 하락했다. 같은 기간 KRX건설지수는 12%, 코스피지수는 19% 각각 상승했다. 종목별로 봐도 같은 기간 현대건설 35%, 대우건설이 11%, GS건설 3.8%, 삼성E&A 2.6% 상승 등 대다수 건설주가 반등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앞서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 16일부터 4거래일 동안 KRX건설지수는 2% 하락했다. 그러나 HDC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건설주가 빠르게 상승세로 전환했다.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졌고, 일부는 실적 기대감이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우선 지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1조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전년보다 53.8% 늘었지만, 시장 추정치는 밑돌았다. 사고 이후 리스크 프리미엄도 상존한다. 광주 학동 붕괴사고를 기점으로 안전관리 의무와 관련 비용이 구조적으로 증가했다. 규제·관리 강도가 올라간 환경에서 고정비·원가·현장 운영 리스크가 동시 관리 대상이 됐고, 이는 투자자에게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동한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보수적 관점으로 전환했다. 이는 재평가 트리거가 부족하다는 평가로 풀이된다. 현대차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전날 HDC현산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은 3만1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13%를, 다올투자증권은 3만1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10% 내려잡았다. 두 증권사 모두 안전, 대출 등 규제 강화에 따른 전반적인 주택주 투자심리 악화를 반영했다. 반면 상승세로 전환한 건설 종목은 호재가 발생했거나, 아직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4일 맺은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 원전 4기에 대한 기본설계(FEED) 계약으로 미국 원전시장에 공식 진입했다. 이는 단순 설계용역을 넘어 원전·소형모듈원전(SMR)·가스·신재생이 결합된 복합 인프라의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설계·조달·시공(EPC)의 기술 신뢰가 글로벌 레퍼런스로 확장되는 구간이고, 전력 인프라 수요(데이터센터 등)와 맞물려 실적 가시성과 성장 스토리를 동시에 얹었다는 평가다. 주가는 이 질적 변화를 선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내 에너지 믹스 기반 AI 인프라 사업으로, 민간 주도 전력망과 AI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에너지 생태계의 전환점이라 평가한다"며 “한·미 원전협력 첫 실증 및 글로벌 확장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3분기 실적 기대가 높다. 대우건설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예상치 8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주택 원가율이 전분기 대비 개선되고,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연내 체코 원전 본 계약 체결 가능성 역시 유효한 상황이다. 수주 현실화 시 연간 실적 전망치 상향 가능성은 더 높아질 예정이다. 삼성E&A와 GS건설도 상대적으로 완만하지만 상승 추세에 올라탔다. 삼성E&A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한국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삼성E&A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3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전분기 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1816억원으로 전년보다 10.9% 감소하지만, 시장 추정치 대비 6% 상회하는 수준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비화공 부문이 바닥을 통과한 가운데, 그룹사 투자 재개가 실적 개선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GS건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9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44억원으로 2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인 1071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건축·주택 부문에서는 분양 축소로 매출 감소가 이어졌지만,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전반적인 이익 규모가 확대됐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단기 조정을 받았던 건설주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HDC현대산업개발만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Craisee(크레이시)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사천피 소외주_②유통] “반등 여력 적다”…이마트·롯데쇼핑, ‘추가 하락’ 우려도

국내 유통 섹터의 대표 종목인 이마트와 롯데쇼핑이 활황인 코스피지수와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단기적인 반등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이마트는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여전하지만, 업종 전반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롯데쇼핑은 여전히 부진한 실적이 발목을 잡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1.2%, 5.5%씩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7% 상승하며 '불장'을 연출한 것과 대조적이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된 가운데서도 유통 대표주만 역행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7월까지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종목이었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8월 이후부터는 하향 조정세로 전환됐다. 2분기 실적에서 온라인 사업부 부진이 수익성 개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IBK투자증권은 이러한 평가를 '과도한 우려'로 진단했다. 온라인 적자와 할인점 마진 개선 효과를 함께 고려해야 하며, 온라인을 제외한 전체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는 것이다. 특히 3분기부터 직접물류센터 운영을 중단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고, 지마켓코리아 사업부 재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종속회사들의 실적 역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강도 높은 효율화 정책을 진행하면서 단순 고정비 절감에 그치지 않았다"며 “온라인도 하반기에는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교보증권은 이마트가 3분기에 매출 정체 속에서 수익성 방어에 주력한 것으로 분석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이마트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37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증가하지만,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보다는 12.2%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OPM)은 2% 수준이다. 4분기는 지난해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던 영향이 사라지는 만큼 수익성 회복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쇼핑 역시 7월까지는 목표가 상향 조정 릴레이가 이어졌으나, 8월 이후로는 상향 조정이 끊겼다. 올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드러냈지만 투자심리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3분기도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3%, 27.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3% 하회한 수준이다. 국내 백화점 사업은 상품 믹스 변화로 기대 대비 더딘 수익성 회복을 보였다. 반면 대형마트 사업은 부진한 소비 경기와 신선식품 중심의 e그로서리 신규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초기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롯데컬처웍스 역시 국내 흥행작 부재로 실적이 부진했다. 삼성증권은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이 백화점 매출에는 단기적 회복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마트 매출 둔화는 3분기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오카도 물류센터와 온라인 그로서리 연계 강화, 메가박스 합병, 부진 점포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속도가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3분기는 백화점 선전에도 대형마트 부진이 상쇄되면서,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액은 3조681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1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할 전망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백화점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약 3%로, 상반기 '플랫(flat·횡보)' 수준에서 빠르게 회복했다. 내국인 소비심리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 본점의 명품 매출 호조가 맞물리며 의미 있는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특히 고마진 국내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늘어나면서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대형마트 부문은 부진이 이어졌다. 민생회복지원금 효과가 일시적 요인에 그친 데다, 명절 시점 차이로 매출이 감소했다. 여기에 e-그로서리(오카도) 관련 물류비용이 지속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양사는 증권가가 꼽는 업종 매력도에서도 밀려나는 분위기다. 한국투자증권은 유통 섹터 내에서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을 주목 종목으로 제시했다. 일부 종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주가 하방경직성이 높은 종목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를 롯데쇼핑과 이마트에 적용하면, 양 사의 주가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 섹터는 순환매 상황에서 우호적인 수급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내년 업황 개선이 예상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이 섹터 내 방어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GS리테일의 주가는 이달 들어 11% 상승했으며, BGF리테일은 3% 하락에 그쳤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