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엔컴 기술연구소가 신기술을 적용한 바닥용 특수 콘크리트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 바닥이나 대형 물류센터 슬래브처럼 넓고 얇은 단면에서는 균열, 박리, 들뜸 현상이 자주 발생해 입주자 민원 및 반복적인 하자보수 비용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되어왔다. 또한,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시 작업성 향상을 위해 과도한 단위수량이 투입될 경우 압축강도 저하와 수축 환경에의 노출로 인해 경화 전후 균열이 크게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다.
한라엔컴 기술연구소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단위수량을 기준 내로 철저히 관리하면서도 높은 슬럼프를 유지하는 배합 설계를 바탕으로, 수축균열 저감과 안정적인 강도 확보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했다. 또한, 수축저감제 및 고품질 원재료를 적용하고 다양한 성능 검증을 병행해 최적의 균열 저감형 콘크리트 배합 기술을 확보했다.
수축저감제는 계면활성 효과를 통해 콘크리트 공극 내 수분의 표면장력을 낮추고 모세관장력을 줄여 건조수축 및 자기수축을 감소시키는 방식이다.
한라엔컴 기술연구소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일반 콘크리트와의 비교를 통해 동일 규격 기준 약 53%의 수축량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블리딩수로 인해 발생하는 표면 박리에 대해서도 약 77%의 블리딩량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이로 인해 균열 및 모서리 들뜸 현상 등의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여 내구성이 우수한 고품질 콘크리트 적용이 가능하며, 기존에 균열 방지용으로 사용되던 와이어메시나 섬유 보강재의 대체도 가능해져 인건비와 자재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한라엔컴 기술연구소 소장은 “이번 수축 균열 저감 콘크리트 제품 출시를 통해 균열발생으로 인한 2차적인 비용 발생들을 최소화하고, 현장의 실질적인 고민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설 재료 분야에서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하여 특수콘크리트 제품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