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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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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 D&I한라, 불황속 깜짝 실적…1분기 영업이익 전년 2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30 15:17

매출 3985억원, 영업이익 183억원, 당기순이익은 119억원

이천 부발 본PF 전환...하반기 미착공 우발채무 해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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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 D&I한라 CI. HL D&I한라

HL D&I한라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985억원, 영업이익 183억원, 당기순이익은 11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HL D&I한라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4%, 영업이익은 105.6%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08.2% 상승세를 보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어려운 건설업의 대외 여건을 감안했을 때 매우 파격적인 실적이다.


금번 호실적은 부천 소사역 아파트 입주와 인천 작전동 공사 본격화 등 100% 분양 완료된 자체 사업장이 견인했다. 또 HL D&I한라는 자재비, 인건비 인상 등 원가 상승 압력에도 강도 높은 혁신 활동을 전개해 양호한 원가율을 달성했다.


HL D&I한라는 최근 시장의 불안 요인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지난 15일 이천 부발 사업의 본 PF전환으로 HL D&I 한라의 미착공 PF우발채무 약 1380억원 중 30% 가량이 해소됐으며, 마포 합정 등 나머지 미착공 사업장들도 본 PF전환을 앞두고 있어 상반기 미착공 우발채무는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금 및 단기예금이 지난해 말보다 33% 증가한 1414억원을 기록하는 등 현금흐름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HL D&I한라는 신규 아파트 브랜드 '에피트'를 이천 부발(676가구), 용인 둔전(1275가구) 공동주택에 적용한다. 통상적으로 아파트 브랜드 런칭 시 첫 사업장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천 부발 사업을 신규 브랜드 첫 적용 사업장으로 정했다는 것은 상품성과 사업성이 우수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천 부발 에피트는 SK하이닉스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GTX-D노선이 지나갈 예정인 부발역과 인접해 대표적인 '반세권'(반도체역세권) 주거단지로 손꼽힌다.




이어 용인시 처인구 금어리 들어설 예정인 '용인 둔전 에피트' 역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클러스터의 수혜 입지로 평가받고 있어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HL D&I한라 관계자는 “호실적과 재무안정성을 토대로 경기변동에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양질의 수주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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