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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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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코발트 프리’ 배터리로 ESG 문제 극복…‘에디슨 어워즈’ 동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21 13:25

단결정 양극재, 독자 도핑 기술로 수명 저하 해결

SK온

▲김상진 SK온 플랫폼연구담당(오른쪽)이 지난 18일 미국 플로리다 '칼루사 사운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에디슨 어워즈' 시상식에서 롭 메인스 에디슨 유니버스 사업 개발 부사장으로부터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부문 동상을 타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온 제공

SK온이 국제 무대에서 배터리 기술력을 또다시 인정받았다.


SK온은 자사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가 지난 18일 미국 플로리다 '칼루사 사운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에디슨 어워즈'의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SK온은 지난해 NCM9 배터리로 동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이 에디슨 어워즈를 수상한 것도, 2년 연속 수상한 것도 SK온이 유일하다.


SK온이 만든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NCM) 배터리에서 코발트를 뺀 제품이다. SK온은 단결정 양극재와 독자적 도핑 기술 등을 활용해 수명 저하 문제점을 해결했다. 고유의 하이니켈 기술과 고전압 셀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너지 밀도 역시 높였다.


행사를 주관한 에디슨 유니버스 재단은 기술적 우수성과 함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SK온 코발트 프리 배터리를 높이 평가했다.




코발트는 채굴 과정에서 △아동 노동 착취 △인권 침해 △환경 오염 등 이슈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다국적 자동차·배터리·원소재 기업들을 중심으로 친환경적, 윤리적 코발트 채굴을 위한 대안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SK온은 코발트 의존도를 낮추고 나아가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슈들을 원천 차단하고자 코발트 프리 배터리 연구·개발(R&D)에 나섰다. 지난해 열린 '인터배터리 2023'에서 시제품을 선보이며 상업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니켈이나 망간을 사용해 가격 경쟁력도 높아 향후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진 SK온 플랫폼연구담당은 “끊임없는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배터리 생태계 구축 노력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셈"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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