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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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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IRA덕 美 에너지부 1365억 지원 받는다…해저 케이블 사업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21 09:59

현지 공장 부지·투자 규모 결정 막바지

LS전선

▲미국 해상 풍력 단지 내 LS전선 해저 케이블 포설 현장. 사진=LS전선 제공

LS전선은 전날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9906만달러(약 1365억원) 규모의 투자 세액 공제를 받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에너지부는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48C 조항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탄소 중립 관련 사업에 총 100억달러(약 13조79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LS전선의 미국 해저 사업 자회사 'LS그린링크'가 지원 리스트에 포함됐다.


이번 지원은 신재생 에너지·전기차 공급망 구축·배터리·희토류 등 주요 자원의 제조·재활용·탄소 감축 등에 관련된 100여건의 사업에 대해 이뤄진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 해저 사업 투자에 본격 나설 수 있게 됐다"며 “공장 부지와 투자 규모 등에 대해 막바지 검토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 개발·반도체·전기차 공장 건설·노후 전력망 교체 등으로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해상 풍력 시장의 성장으로 해저 케이블 시장은 향후 10년 간 연 평균 30% 이상 성장해 미국은 유럽·중국과 함께 3대 주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 관계자는 “미국에는 해저 케이블 공장이 유럽 업체 단 한 곳만 운영 중"이라며 “시장 수준에 비해 공급망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선제적으로 진출하면 선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를 통해 유럽과 베트남 내 해저 케이블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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