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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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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1일 100톤용량 소각장 증설 ‘연기’…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04 21:15
조명아 구리시 환경관리사업소장 4일 기자브리핑 발표

▲조명아 구리시 환경관리사업소장 4일 기자브리핑 발표. 사진제공=구리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조명아 구리시 환경관리사업소장은 4일 시청 본관 3층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2024년 1월 1주차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제5차 구리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구리시 생활폐기물 수거 주간으로 변경 △종합폐기물 처리시설 건설 추진 △생활권 도시공원 개선 추진 등 2024년 환경관리사업소 주요 업무를 설명했다.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로 구리시는 공공부문 선도 감축, 수송, 상업, 생활, 건강보호, 정보제공 등 6대 부문 12개 이행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공공부문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공공시설 실내온도를 18℃ 이하로 유지하는 등 공공분야에서 선도적 탄소감축을 시행한다.

또한 미세먼지에 취약한 시민을 위해 도서관, 어린이집 등에 실내 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하고 미세먼지 쉼터를 운영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적극 추진해 건강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올해 1월1일부터 생활폐기물 수거시간이 변경돼 운영 중이다. 생활폐기물 수거시간이 새벽 4시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변경됐다. 환경미화원 안전사고 위험성을 낮추고 낮 시간대 청소민원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주간 수거 전환에 따라 청소대행비도 약 6억8000만원이 줄어들어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조명아 소장은 "수거시간 변경으로 출근시간대 주택가 차량정체 등 주민불편이 우려되나 청소근로자 안전을 위해 결정된 사안이니 시민 양해를 바라며, 불편사항은 지속 개선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조명아 구리시 환경관리사업소장 4일 기자브리핑 발표

▲조명아 구리시 환경관리사업소장 4일 기자브리핑 발표. 사진제공=구리시

종합폐기물 처리시설은 단계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구리시는 기존 ‘구리-남양주 에코커뮤니티 민간투자사업’으로 구리자원회수시설에 1일 100톤 용량의 소각장 증설과 인접 부지인 남양주시 수석동에 1일 100톤 용량의 음식물 처리시설 및 주민편익시설 건설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민선8기 출범 이후 지역주민의 계속되는 반대와 재원 확보에 따른 부담,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 등에 대한 재검토 의견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사업 추진을 일단 중지하고 사업에 대한 전면 종합검토용역을 실시했다.

11월 제출된 종합검토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라 우선 구리자원회수시설 대보수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재활용품 선별장을 현대화하는 한편 재활용품 중간처리장을 자원회수시설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구리시는 설명했다.

소각로 증설은 향후 생활폐기물 발생 추이와 사노동 개발 등 구리시 개발사업 추진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개발사업 추진 이후 소각해야 할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일일 처리용량 200톤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소각로 증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명아 소장은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폐기물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자원순환 시책사업을 통해 폐기물 발생 억제와 폐기물자원화를 추진해 시민 쾌적함과 만족도를 높이고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총사업비 41억원을 들여 관내 9개 공원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주요 대상사업은 △소공원 환경 조성(사업비 11억원 전액 도비) △인창동 늘푸른공원 무장애놀이터 조성(사업비 10억원 중 도비 30%) △어린이공원 전면개편(총사업비 10억원) △동구릉 특화 공원화(총사업비 8억원) 등이다.

한편 백경현 구리시장은 "환경문제는 시민의 주거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주요 사업"이라며 "환경 관련 사업을 꼼꼼히 살펴 지속가능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되는 구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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