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희 교수는 "2016년 고(故) 김지하 시인의 사상에 젊은 세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그간의 대담 내용을 정리했다"며, "팬데믹 기간 만남이 차단된 데다 지난해 시인이 운명하면서 2017년 대담이 마지막 대담이 됐다"고 말했다.
고(故) 김지하 시인은 1980년대 초반부터 인간성 상실, 생명 파괴, 기후 위기, 팬데믹 창궐 등을 예언하며 생명 사상, 살림의 문화 운동을 늘 강조해왔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주 생명을 위해 지구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선생의 문명론을 이제는 직접 들을 수 없게 됐다.
▲ 경희사이버대 홍용희 교수(왼쪽)가 고(故) 김지하 시인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홍용희 교수 제공) |
한편, 홍용희 교수는 1966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하였으며, 경희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으로 등단, 저서로는 『김지하 문학연구』, 『꽃과 어둠의 산조』, 『한국문화와 예술적 상상력』, 『현대시의 정신과 감각』, 『통일시대와 북한문학』, 『고요한 중심을 찾아서』 등이 있다. 수상 이력은 젊은평론가상, 편운문학상, 시와시학상, 애지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유심문학상 등이 있다. 홍 교수는 현재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래문명원장 및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울러 계간 《시작》 편집주간이자 《대산문화》 편집위원, 디아스포라 웹진 《너머》 편집위원, 문화 전문지 《쿨투라》 기획 위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