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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국영 정유사 PDVSA와 미국의 셰브런이 합작운영했던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 외곽의 오일 탱크(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26일(현지시간) 셰브런이 베네수엘라에서 천연자원 채굴 사업 재개에 나서도록 허가하는 일반 라이선스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2020년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압박용으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제재했다. 이에 셰브런과 베네수엘라 국영 정유사 PDVSA의 합작투자 사업은 중단됐다.
셰브런은 이번 라이선스 발급으로 PDVSA와 합작투자 사업 운영 및 관련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PDVSA는 셰브런의 원유 판매에 따른 수익을 받을 순 없다.
미 재무부는 다른 베네수엘라 관련 제재를 유지하며 계속 강력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허가는 미 정부가 제재 완화 조건으로 내건 마두로 정권과 야권의 협상 재개가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미 재무부는 마두로 정권과 야권 협상팀이 이날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만나 베네수엘라 국민을 위한 인도주의 지원안에 합의하고 2024년 대선과 관련해 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이와 관련해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조치"라며 "미국은 야권과 마두로 정권의 협상 재개를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재 완화 명분은 여야 협상 재개지만 다른 목적도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주요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원유를 시장에 공급하면 에너지 가격이 안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