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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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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LNG 가격 더 오르나…"2025년까지 공급 빠듯할 듯"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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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생산기지 현장(사진 = 한국가스공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에서의 공급이 최소 2025년까지는 빠듯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은 앞으로도 LNG 수입을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대체해야 하지만 LNG 시장에 공급될 신규 물량은 2026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석유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2025년 이후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미국과 카타르에서 수출 물량이 대폭 늘어 빠듯한 공급 상황은 누그러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골든 패스 LNG, 플래크마인즈 LNG, 코퍼스 크리스티 3단계 프로젝트가 착공 중이다. 모두 완공되면 미국의 수출능력은 현재 하루 14억 입방피트에서 2025년에 20 입방피트로 급증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대(對) 유럽 LNG 수출 비중은 전체 대비 약 70% 차지하고 있다.

카타르 또한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타르 노스필드 가스전에는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10%가 있다. 2025년 4분기부터 첫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카타르의 연간 LNG 생산량은 현재 7700만톤에서 1억 10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관련 프로젝트들이 완성되는 시기다. 미국과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LNG 수출 프로젝트들이 2025년께 완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그 전까지는 LNG 확보를 위한 수입국들의 경쟁이 앞으로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세계에서 LNG 수요가 둔화되더라도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대체해야 하는 유럽은 2023년, 2024년 겨울철을 대비해 많은 LNG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2023년, 2024년 겨울을 위한 추가 공급을 미국이나 카타르로부터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26년 이전에 물량이 인도되는 글로벌 장기 LNG 계약은 이미 매진됐다. 유럽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LNG로 대체하고 있는 움직임이 글로벌 공급부족 현상을 악화시켰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LNG 수입자들은 변동폭이 심한 고가의 현물 물량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재 LNG 현물 물량 가격은 계약된 가격보다 3배 가까이 높다.

업계에서는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완전히 차단될 경우 2025년 1월 세계에서 760만 톤의 LNG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세계 최대 수입국인 일본의 한달치 물량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2026년 전까지 글로벌 LNG 가격이 쉽게 진정되지 못할 것이란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 맥켄지의 카테리나 필리펜코 글로벌 가스공급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에 새로 공급될 물량은 2026년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전까지는 유럽은 지금과 같이 LNG 수입을 위해 아시아와 계속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6년 전까지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유럽과 아시아간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며 "가격 상승세 또한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컨설팅업체 티메라 에너지도 "2023년, 2024년에 신규 공급은 거의 없다"며 향후 2∼3년간 LNG 가격은 더 높아지고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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