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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있는 잉글랜드은행 전경(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BOE는 약 193억파운드(약 31조3500억원) 규모의 장기 및 지수연동형 국채 중 일부 매각안을 내놨다. 이는 지난 9월 영국 국채 가격 급락으로 야기된 금융시장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매입한 것들이다.
BOE는 29일부터 화요일·수요일·금요일에 수용가능한 국채의 최저 가격을 제시하며 매각할 예정이다.
BOE는 "국채 매입 수요가 특히 크면 매각 규모는 더 커질 수 있고 반대로 수요가 충분하지 않으면 매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리즈 트러스 전 총리가 430억파운드 규모의 감세안을 내놓은 뒤 재정 악화와 물가 상승 우려로 국채 금리는 급등(국채 가격 하락)하고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떨어진 바 있다.
이에 BOE는 9월 28일∼10월 4일 금융시장 안정 차원에서 긴급 국채 매입을 진행했다.
한편 영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1.1%로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휴 필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을 해결하려면 금리가 더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필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관리하고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위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치솟는 에너지 가격과 일자리 부족이 인플레이션의 원인이라고 진단하며 "노동시장과 기업의 가격 책정에 따라 BOE의 결정이 영향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OE는 이달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3.0%까지 올렸다. 이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