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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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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인사 "가계 저축액 많으니 기준금리 더 올려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23 13:05

"70년대와 달리 임금·물가 상승 악순환 상황은 아니다"

Unemployment Benefits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베드퍼드의 한 상점 앞에 구인 공고가 붙어 있다. 지금은 노동 수요가 여전히 공급보다 많은 가운데 대다수 업종에서 임금 인상률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고 장기적인 기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합리적으로 잘 고정돼 있어 상황은 1970년대와 다르다(사진=A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가 가계의 많은 저축액을 고려하면 기준금리는 더 올려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2일(현지시간) 한 행사 연설에서 "높은 저축률이 소비 여력을 제공하는 만큼 더 높은 기준금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계가 더 부유해지고 재무적 제약을 덜 받는 것은 확실히 긍정적”이라면서도 “하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진정시키려면 소비보다 저축부터 장려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조지 총재는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증가한 가계 저축액만 고려해볼 때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올려 오랫동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를 진정시키고 물가를 낮추기 위해서다.

그는 "가계가 소비하기보다 저축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려면 일정 기간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같은 날 다른 행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물가안정 회복이 여전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최우선 사안"이라며 "우리가 가진 수단을 이용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로 지속해 내려가도록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경제 상황에 대해 "노동 수요가 여전히 공급보다 많다"면서도 "대다수 업종에서 임금 인상률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고 장기적인 기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합리적으로 잘 고정돼 있어 현재의 역학은 1970년대와 다르다"고 평했다.

1970∼1980년대에 물가가 잠시 안정되자 연준은 금리인상을 멈췄다. 그 결과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난 전례가 있다. 이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해 메스터 총재는 1970년대와 달리 현재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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