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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1일(현지시간) 최근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기준금리가 보여주는 것보다 금융 긴축의 수준이 훨씬 높다"면서 "금융시장은 금리가 6% 수준인 것처럼 움직인다"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 연구진은 대차대조표 축소와 사전안내(포워드 가이던스) 같은 다른 긴축 효과까지 포함하면 명목 기준금리 인상만 고려했을 때보다 통화긴축 정도가 훨씬 크다는 분석 결과를 이미 내놓은 바 있다. 지난 9월 공식 기준금리 상단이 3.25%였으나 실제 통화긴축 효과는 5.25%에 상응했다는 것이다.
이달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 상단이 4.0%로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기준금리 상단은 6.0%에 이르는 셈이다.
데일리 총재는 시장이 통화정책을 가격에 반영하는 정도가 연준의 현 기준금리 인상 속도마저 훨씬 넘어선다며 "연준의 기준금리와 금융시장 긴축 간의 격차에 대해 계속 의식하는 게 중요하며 이를 무시하면 과도한 긴축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금리 수준이 하나의 데이터로 참고될 뿐 기준금리 인상 중단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지표로 활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해 최근 4.75∼5.25%로 전망했던 데일리 총재는 이날 최소 5.0%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자신에게 "좀더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측면이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최종 금리와 관련해 5%가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한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경제 전문 방송 CNBC와 인터뷰 도중 금리 인상 폭을 0.75%포인트보다 줄이는 ‘속도조절론’에 대해 지지한다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75%포인트 인상보다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를 여전히 올려야겠지만 통화정책 결정에서 매우 신중한 합리적 지점에 있다"고 평했다.
연준은 이달까지 4차례 연속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 상단을 4.0%로 올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고점이 이전 예측보다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메스터 총재의 발언은 파월 의장의 이런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