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로이터/연합) |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2일 오전 8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 가까이 급락한 1만 5804.83달러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7시에는 1만 5600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연중 최저점을 또 다시 경신했다.
암호화폐 2인자로 불리는 이더리움 시세 역시 같은 기간 약 2.5% 하락한 1111.61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바이낸스, 카르다노, 도지코인, 폴리곤, 폴카닷 등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들도 1%∼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도 폭락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일 대비 8.9% 폭락한 41.2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코인베이스 주가의 올해 누적 손실율은 83%에 달한다.
이 같은 암호화폐 시세 급락과 거래소 주가 폭락은 FTX 붕괴 영향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FTX 파산보호 신청 이후 FTX와 거래를 하던 일부 암호화폐 대출 업체가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가 하면, 일부는 잠재적 파산 신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호 증권은 최근 암호화폐 일일 거래량이 올해 평균보다 30~40% 낮다고 분석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코인베이스에 대해 FTX 사태 확산 우려를 이유로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 등급을 내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는 FTX 구제를 위해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18일 오후 이 매체와 가진 약식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부채가 수십억 달러 더 많다"며 고객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거래를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현재) 일어난 일이 싫고 내가 좀 더 조심했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CNBC방송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은 FTX에서 사라진 4억 7700만 달러(6491억 원)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으로 세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립틱은 해커들이 FTX에서 빼낸 자산을 곧바로 이더리움으로 환전하고 이를 다른 암호화 상품으로 바꾼 뒤 비트코인으로 환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FTX는 파산보호 신청 다음 날인 지난 12일 4억 7700억 달러(6600억 원)의 ‘미승인 거래’가 있었고, 해킹 가능성도 조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17일 바하마 당국이 FTX의 바하마 자회사인 ‘FTX 디지털 마켓’의 모든 디지털 자산 이전을 지시했고, 현재 압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하마가 압류 중인 자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 자산이 FTX에서 사라진 것의 일부인지 또 다른 자산인지는 전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