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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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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추수감사절 연휴 앞둔 뉴욕증시, 주가는 후퇴…카바나·코인베이스 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22 08:12
FINTECH-CRYPTO/WEEKLY

▲컴퓨터 주기판에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작은 사람 모형이 서 있는 삽화.로이터/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오는 24일 예정된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41p(0.13%) 하락한 3만 3700.28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p(0.39%) 떨어진 3949.94로, 나스닥지수는 121.55p(1.09%) 밀린 1만 1024.51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연준 당국자 발언, 주 후반 예정된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등을 주목 받았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방역 고삐를 다시 죄고 있다는 소식은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신규 감염자는 지난 16일 이후 나흘 연속 2만 명을 넘었다. 이는 올해 봄 코로나19 확산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 환자 3명이 숨졌다. 지난 5월(상하이) 이후 6개월 만 코로나19 사망자 발생이다.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은 25일까지 도심 6개 구에 사실상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후베이성 성도 우한도 닷새 동안 도심 5개 지역을 봉쇄하기로 했다. 베이징은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실내 밀집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외 광둥성 광저우, 산시성 한청시,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등 곳곳에서 봉쇄령이 내려졌다.

중국 봉쇄 우려에 윈 리조트와 라스베이거스 샌즈 등 카지노 관련주들이 2% 이상 하락했다. 아메리칸 항공,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등 여행 관련주들도 약세였다.

연준 당국자들의 경우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가 0.75%p보다 더 느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는 매우 적절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12월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해 어떤 것도 테이블에서 내려놓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금융환경이 실제 기준금리인 3.75%~4.00%보다 더 긴축된 6% 근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에 기준금리 인상 이외에도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책을 결정할 때 실제 기준 금리와 금융 환경 긴축 간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날 기자들에게 금융 환경을 보여주는 프록시 금리(proxy rate)를 6% 근방으로 본 데 대해선 "우리가 더 일찍 멈춰서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표의 하나로 이를 사용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과대 해석을 경계한 발언으로 보인다.

미국 철도노조 파업 가능성은 다시 커졌다. 이에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물류대란 가능성도 함께 높아졌다.

미국 주요 철도 노조인 ‘스마트(SMART) 수송 지부’는 조합원 투표를 통해 잠정 합의안을 부결했다. 이 소식에 지금까지 다른 노조 4곳이 중재안을 부결했다.

잠정합의안을 부결한 노조들은 사측과 재합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다음 달 9일까지 합의하지 못할 경우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미국 10월 전미활동지수(NAI)는 전월 0.17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해 -0.05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10월 성장세가 장기 평균을 밑돈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랠리는 일시적이라며 증시 바닥은 내년에 올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주가 밸류에이션 하락은 대부분 금리 상승에 따른 것으로 침체에 따른 이익 손실은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내년 저점에 도달하기 전에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12월 S&P500지수 골드만 전망치는 4000p로 제시됐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말 전망치를 3900p로 제시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1분기에 증시가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오는 24일 추수감사절 연휴로 주식시장이 휴장했다. 이후 오는 25일에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해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을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베스트바이, 노드스트롬, 딕스스포팅굿즈, 달러트리 등 소매 기업들 실적도 나온다. 시장은 오는 금요일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소비가 강한 모습을 보일지도 주목하고 있다.

S&P500 지수 내 임의소비재, 에너지, 기술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했다. 필수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자재(소재) 관련주가 소폭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 월트디즈니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과거 15년 동안 디즈니를 이끌었던 밥 아이거를 회사 최고경영자(CEO)로 재선임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카바나 주가는 아르고스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했다는 소식에 12% 이상 급락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비트코인이 FTX 파산보호 신청 여파로 또다시 하락하면서 8% 이상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4% 이상 하락하며 1만 5000달러대까지 하락해 2년 만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 투자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새로운 봉쇄 강화로 제조업 생산과 원자재 수요를 끌어 내릴 것이라는 우려에 금융시장이 타격을 입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중국의 경제 재개방으로 기대를 모았던 세계 경제 회복 스토리가 (중국의 봉쇄 조치에) 흠집이 났다"라고 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6p(3.29%) 하락한 22.3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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