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UPI/연합) |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약세를 보이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한 주간 0.0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7%, 1.6% 가량 떨어졌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대로 떨어지면서 탄력을 받았던 연준의 기준금리 속도조절 기대감도 힘이 빠진 모양새다.
이번 주에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거래량이 축소된다. 추수감사절 당일인 24일은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하고 다음날인 25일에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각각 오후 1시,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한다. 시장이 정상적으로 열리는 일은 총 3일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한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23일에는 1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이번 의사록을 통해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의 스탠스는 물론 12월 금리인상 폭과 최종 금리 상단을 가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연준은 11월 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4차례 연속 단행해 기준금리를 3.75%~4.00%까지 올렸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회의 직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최종적인 기준금리 수준은 이전 예측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2월부터는 자이언트스텝이 아닌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시사한다는 것은 비둘기파적이었지만 최종금리가 9월 점도표의 4.75%보다 높아질 가능성은 매파적이다. 또 지난 한 주 동안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포함해 닐 카시카리 총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도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 부었다.
불러드 총재는 "과거엔 4.75∼5.0%로 제시를 했지만 금리를 최소 5%∼5.25%로 올려야 그나마 제약적인 영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도 "금리 추가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전까지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멈췄다는 것을 확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예상보다 더 높게, 더 오래 제약적인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침체 우려는 더욱 강화됐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내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가까스로 침체를 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기준 인플레이션은 현재 5%에서 내년 말에 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1.25% 포인트 추가 인상해 기준금리는 5.00~5.25%까지 오르고, 내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의 이러한 관측은 업계에 비해 낙관적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성장이 둔화되어도 연준은 금리를 계속해서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블랙록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 연착륙이 일어날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92%는 향후 12개월 동안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번 주에는 베스트바이, 딕스스포팅굿즈, 노드스트롬, 달러트리, 아메리칸이글, 달러트리 등 소매 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나온다. 레피니티브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지수 내 475개의 기업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4.2% 증가했다. 그러나 에너지 업종을 제외할 경우 순이익은 3.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