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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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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악재만 많은 시장…인플레가 문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3.11 06:44

미국 물가상승률 40년만에 최고치…ECB 통화 긴축 예고
전문가,"가장 큰 위험은 인플레…험난한 여정에 대비해야"

주식시장

▲(사진 =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김헌수 기자] 러시와 우크라이나간 협의 불발, 미국의 높은 물가 상승, 유럽 중앙은행의 매파적 입장 등 주식 시장에는 악재가 산재했다.

국제 원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중 큰 변동성은 여전했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0.34%(112.18 포인트) 하락한 3만 3174.07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43%(18.36 포인트) 떨어져 4259.52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0.95%(125.58 포인트) 내린 1만 3129.96으로 장을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간의 협상은 휴전이나 포위된 도시 마리우폴을 탈출하려는 민간인의 안전한 통행을 포함한 문제에 대해 진전이 거의 없이 끝났다 .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해 40년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 금리는 동결하되 올해 3분기부터 채권 매입을 축소하는 긴축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모닝컨설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존 리어는 "불행히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가스 및 에너지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밀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며 공급망은 여전히 혼돈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 트레이드’의 투자전략 임원인 마이크 로웬가트는 "시장은 이미 인플레이션 증가에 따른 가격을 책정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대신 우크라이나와 상품의 다운스트림 영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City Index’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가장 큰 위험은 인플레이션"이라고 진단하면서 "중앙은행이 상반기에 최대한 긴축을 위해 서두를 것이지만, 더 멀리 내다보면 경제 성장이 실제로 타격을 받기 시작하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 스탠리는 "투자자들은 험난한 여정에 대비하되 지혜를 잃지 말고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130달러 가까이 치솟았다가 전일 대비 3% 가량 하락한 10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가장 격렬한 시장을 목격하고 있다’고 했다.

10년 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일에 비해 5bp 올라 2.0%를 기록하며 2월 말 이후 가장 높아졌으며, 금 선물 가격은 0.6% 오른 온스당 2000.10달러로 다시 2000달러 선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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