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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FOMC 다소 매파적…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 적기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27 09:33
한국은행

▲한국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결정 내용이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27일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25∼26일(현지시간) 열린 미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박 부총재보는 "이번 FOMC 정책결정 내용이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으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다소 매파적인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서 금리가 상당 폭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미 국채금리 2년물과 10년물은 0.13%포인트, 0.10%포인트 각각 올랐다.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0.6%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 수준(0∼0.25%)에서 동결했으나 향후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3월 초엔 자산매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2%를 크게 상회하는 인플레이션과 강건한 노동시장으로 곧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3월 금리인상을 고려 중이며, 노동시장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금리를 인상할 여력이 꽤 있다"고 발언했다.

박 부총재보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지속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빨라지고 있다"며 "국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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