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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정치후원금' 간편 송금 보내기 서비스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7.05 13:15

4개 정당, 21개 국회의원 참여

정치후원금

▲토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정치후원금을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정치후원금 보내기‘ 서비스를 5일 정식 오픈했다.

사용자는 토스 앱 ‘전체’ 화면에서 ‘정치후원금 보내기’ 메뉴를 이용해 후원하려는 국회의원이나 정당을 선택하고 간편 송금으로 후원금을 보낼 수 있다.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위한 정보도 앱 안에서 간편하게 입력하면 된다.

그동안 정치후원금을 기부하려면 주로 각 의원실이나 정당 후원회에 직접 연락하거나 홍보물 등으로 입금계좌를 일일히 확인해야 했다. 또 연말정산 때 기부금 세액 공제를 받기 위해 유선으로 주소 등 개인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등 후원자는 물론 각 의원 후원회도 상당한 행정적 불편을 감수해왔다.

토스는 정치후원금 보내기 서비스를 이용해 이런 불편함을 모두 해소할 뿐 아니라 건전한 정치 기부 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익적 취지에 맞춰 이번 서비스를 통한 송금에는 수수료도 부과하지 않는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금융 맥락을 활용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서비스를 고민하던 중 이번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쉽고 간편하게 정치 후원금을 기부하고 기부 내역을 소셜미디어에 공유도 가능해진 만큼 더 많은 국민들이 소액 기부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6월 말 기준 토스 사용자는 2000만명이다. 20대의 80%, 30대의 67%, 40대의 50%가 이용하고 있어 이번 서비스로 영향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치후원금 보내기 서비스를 신청한 후원회는 국회의원실 21곳과 중앙 정당 4곳이다. 후원금 모집 주체는 각 국회의원과 정당의 후원회로 토스는 이들 신청을 받아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토스는 이번 서비스 런칭을 위해 그동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 해석을 받고, 주요 국회의원실과 각 정당에서 행정적 불편 요소들을 청취하는 등 면밀하게 준비해왔다.

정치기부금은 연말정산 때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10만원 초과분은 15%까지 종합소득산출세액에서 공제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서비스를 이용해 송금할 수 있는 후원금은 1회 최대 120만원이다. 또 관련 법령에 따라 후원회 1곳에 보낼 수 있는 연간 한도는 최대 500만원, 다수 후원회 기부시 총 기부 한도는 연 2000만원으로 제한된다. 법인·단체, 미성년자, 공무원, 외국인 등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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