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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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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이에게 안심하고 보여줄 수 있는 TV로 부모 마음 '꽉' 잡았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6.10 14:26

문현일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사업담당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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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일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사업담당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어쩔 수 없이 아이에게 TV를 보여주지만 죄책감을 느낀다는 부모들이 많았다. ‘U+아이들나라’는 출시 당시 부모가 아이에게 안심하고 보여줄 수 있는 키즈 서비스를 목표로 삼았고, 출시 이후 4년이 지난 지금은 국내를 대표하는 키즈 서비스가 됐다."

문현일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사업담당은 10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나라’의 성공 비결을 "부모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려고 애쓴 것"으로 꼽았다.

‘U+아이들나라’는 매 분기 고공 실적을 내는 LG유플러스 IPTV(인터넷TV) 사업의 ‘대들보’다. 이달로 출시 4주년을 맞이한 ‘U+아이들나라’는 출시 이후 매년 20% 이상의 고공성장을 거듭해 지난 4월 말 기준 누적 이용자 수 4500만명을 넘겼고, 지난해 기준 월 활성 이용자 수만도 150만 명을 돌파했다. 매년 육아 가구 수가 5% 이상 감소하는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문 담당은 "아이의 수는 줄고 있지만, 내 아이를 위한 관심과 투자는 오히려 늘고 있다"라며 "육아와 교육 문제는 3040 세대뿐 아니라 맞벌이 자녀를 대신해 손자와 손녀의 육아를 책임지는 조부모 세대에게도 중요한 이슈로, 고객과 회사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U+아이들나라는 출시 초반부터 부모들의 의견을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 출시 당시 IPTV 최초로 개발해 도입한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대표적인 사례다.

문 담당은 "아이들이 TV를 볼 때 부모님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아이의 시력이 나빠지는 것이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1순위로 중요하게 생각한 항목이 시력 보호 기능이었다"라며 "LG유플러스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의 시력 보호에 대한 객관적인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대한안과학회로부터 효과를 검증받고 독점적 특허출원을 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문 담당은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도 시시각각 변하는 부모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U+아이들나라 고객을 대상으로 오픈한 온라인 커뮤니티 ‘유플맘 살롱’에서 공감사례를 발굴해 서비스 개선에 반영해오고 있다. 올해는 열성회원 6인을 고객 운영진으로 선발하기도 했다.

그는 "‘유플맘살롱’ 회원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홈스쿨링에 관심이 높아졌지만 정작 집에서 할 수 있는 교육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을 공유해주셨고,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아이들나라’ 콘텐츠와 연계된 워크시트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라며 "또 ‘아이들나라’ 아이 전용 리모콘 ‘유삐펜’으로 영상을 바로 시청할 수 있는 보드판도 월별 주제에 따라 제작해 무료로 제공 중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아이들나라’ 관련 사업팀에는 30여명의 임직원이 투입돼 있다. 이중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이 낸 아이디어로 탄생한 것이 바로 ‘유삐펜’이다.

문 담당은 "해당 직원은 아이가 리모콘을 가지고 노는 경우가 많다보니 일반 채널 및 영상 시청에 대한 불안감이 있고 위생에도 걱정이 많다고 했다"라며 "이런 부분을 반영해 ‘아이들나라’로 바로 진입이 가능하고 외부채널은 이용할 수 없으며, 쉽게 세척이 가능한 아이전용 리모컨 기능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반영하며 대한민국 대표 키즈 콘텐츠로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담당은 "부모가 선호하는 교육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 및 출판사와 상생할 수 있는 협업 모델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라며 "올해도 오직 고객에게만 집중하며 감동을 줄 수 있는 서비스로 계속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아이들나라  1.0 (2017년 6월)-책 읽어주는 TV
(베스트셀러, 유명 아동 문학 수상작, 영어 동화 등을 전문 동화 구연 선생님이 직접 TV에서 읽어주는 컨셉으로 기획)
-유튜브키즈(IPTV 최초, 유해한 콘텐츠를 차단한 유튜브 키즈 탑재)    
아이들나라 2.0 (2018년 7월)-웅진북클럽tv(웅진북클럽의 인기 전집 수록)
-생생체험학습(AR)
아이들나라 3.0 (2019년 8월)-영어  유치원(레벨테스트. 헬로캐리 퀴즈쇼),
-책 읽어주는 TV 강화 (맞춤 도서 추천)
아이들나라 4.0 (2020년 11월 이후)-유삐펜(생생댄스, 영상펜기능 탑재)
-영어유치원 강화(청담어학원 교과과정 적용, 교재배송, 영상펜 기능 활용)
-에그스쿨 출시 (미국유치원의 커리큘럼을 반영한 영상과 스토리북을 매월 U+아이들나라를 통해 받을 수 있음)
<표.U+아이들나라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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