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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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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3단계 전 ‘막차’ 탈 수 있는 서울, 수도권 단지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06 06:00

7월 DSR 3단계 적용…대출 규제 강화 전 수요↑
서울서 월드메르디앙 서초, 잠실 르엘 등 분양 앞둬
안양·평택·오산 등 수도권도 대단지 분양 줄이어

아파트 분양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오는 7월부터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확대 적용되며 실수요자들이 주택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분위기다. 지방은 연말까지 규제가 유예되지만, 수요가 집중된 서울·수도권은 한발 앞서 적용돼 대출 문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7월부터 시행되는 DSR 3단계 규제 적용 기준은 입주자 모집공고일로, 6월 분양 단지에는 해당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후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시행되면 대출자가 부담해야 하는 원리금이 늘어 대출 한도는 줄어들 예정이다. 예시로 수도권에 거주하며 연 소득이 1억원일 경우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2단계 대비 약 3000만원 축소된다.


이 가운데 희소식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분양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임대주택을 포함해 총 2만600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으로, 전년 동기(1만6000여 가구)보다도 1만 가구 가까이 많다. 수도권도 분양 물량이 1만6389가구로 전년 동월(7053가구) 대비 2배를 훌쩍 넘겼다.


이중 서울 주요 분양 단지는 한국토지신탁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선보이는 '월드메르디앙 서초'가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1층, 1개 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 84㎡형 28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165㎡형 20호실로 구성했다. 7호선 이수역과 4호선 총신대입구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GTX-D노선이 예정됐다.


롯데건설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공급하는 '잠실 르엘' 역시 이 달 내 분양을 목표로 두고 있다. 잠실 르엘은 기존 미성·크로바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1865가구 중 219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잠실은 브랜드 아파트 단지 밀집 지역으로, 서울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을 비롯해 향후 GTX-C노선도 도보권에서 이용 가능할 예정이다.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곳도 여러 군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양시 만안구 박달2동에서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신안아파트 재건축 사업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총 7개 동, 507가구 규모다. KTX 광명역과 수도권 전철 1호선 안양역이 가까우며, 향후 신안산선(2026년), 월곶판교선(2028년) 개통도 예정됐다.


또, 오는 10일에는 금성백조건설이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48블록에 조성하는 '평택 고덕 A48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431가구 규모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게 특징이다.


금호건설도 10일 경기 오산시 벌음동에서 '오산 세교 아테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 59㎡ 총 433가구 규모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오산역을 이용할 수 있고, 오산IC, 향남IC, 북오산IC 등 주요 도로망이 가까이 있다.


이밖에 △경기도 광주시에 들어서는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 △김포시 풍무동의 '해링턴플레이스풍무'(1769가구) △고촌읍의 '오퍼스한강스위첸'(1029가구) △인천 서구 불로동의 '검단중흥S클래스'(1010가구) 등이 주요 분양 단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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