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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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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불확실성 덮친 5월 증시...외국인 순매도 14개월만에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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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달 들어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이 들썩이는 등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작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무려 9조3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순매도 규모로는 코로나19로 국내 증시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했던 작년 3월(12조5174억원) 이후 최대다.

외국인은 이달 28일까지 18거래일 가운데 15일을 순매도했고, 순매수는 단 3일뿐이었다. 이달 11일부터 사흘간 무려 6조173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도는 IT종목에 집중됐다. 반도체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외국인은 이달 삼성전자를 4조363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어 SK하이닉스(5751억원), 삼성전자우(4708억원) 등 3개 종목만 무려 5조40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외국인 5월 순매도 물량의 59.8%에 달하는 수치다.

삼성전기와 LG디스플레이도 각각 4266억원, 288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처럼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아치운 것은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없어 인플레이션 우려로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이 요동치는 등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외국인은 신흥시장을 위주로 주식 비중을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달에는 FOMC 회의가 있어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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