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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의 한 마트 달걀 판매대가 군데군데 비어있는 모습.연합뉴스 |
지난 19일 기준 특란 한 판(30개) 7743원까지 오른 달걀 가격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 가격안정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에서 ‘농축산물의 가격·수급 조기 안정을 위한 맞춤형 대응전략’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설 명절 이후 농축산물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으나 달걀, 양파, 대파 등 일부 품목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달걀은 명절 후 수요가 줄고 조류 인플루엔자(AI) 진정세 등으로 가격이 완만하게 하락 중이나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평했다.
이에 이달 말까지 4400만개를 수입하기로 한 기존 공급확대 방안에서 내달 중 2000만개를 추가 수입하는 방안을 더하기로 한 것이다.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날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오는 28일까지로 예정된 예방적 살처분 축소 조치를 다음 달 14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여전히 검출되고 있어 우려가 있지만 빈도는 다소 낮아졌기 때문이다.
야생조류 하루 평균 고병원성 AI 검출 건수는 지난 1월 3.5건에서 이달 1∼14일 2.4건, 15∼23일 2.0건으로 감소했다.
가금농장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경기, 충북, 경북, 경남, 강원 지역에서 고병원성 AI 7건이 산발적으로 발생했으나 발생 건수는 줄었다.
가금농장에서 하루 평균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지난 1월 1.4건, 이달 1∼14일 0.9건, 15∼25일 0.5건이다.
중수본은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조정사항을 유지하고 추가 연장 여부는 추후 재평가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2주가 지나기 전이라도 AI가 재확산할 경우 조정안을 다시 검토할 수 있다. AI 확산 상황에 따라서도 달걀 가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