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문순 강원도지사. 연합뉴스 |
강원도는 산림자원이 풍부하지만 이에 무색하게 동해·강릉·영월 등에 자리잡은 시멘트 공장과 석탄화력발전소 때문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발생지라는 지적을 받는다.
이에 강원도는 ‘저탄소 융복합 산업 육성’과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12일 탄소중립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면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사업 분야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 4일 열린 ‘강원도형 탄소중립 저탄소 자립 도시 국회 포럼’에서 "비용의 문제를 넘어서 탄소중립을 구현하려면 첨단기술이 필요하다"며 "저탄소·기후변화 대응이 바로 돈이 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1223만3000t으로 지난 2016년보다 9.3%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도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량을 추정치보다 29.9% 감축한 총 857만8000t으로 정했다.
이와 관련 고효율 조명 보급 등 건물 부문 31개 감축사업을 비롯해 그린카 보급확대와 농업에너지 절감시설 보급, 폐기물 감량화 사업, 가로수 심기 등 총 63개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강원도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 2018년 기준 강원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3455GWH으로 전력소비량의 20%를 차지했다. 도는 오는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4137GWH까지 늘려 총 전력소비량의 24.5%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풍력발전단지 설치를 지원하고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등을 펼친다. 또 농업시설 목재펠릿을 보급하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도민 생활시설 차원에서는 아파트 승강기 전력생산장치와 건물 소형풍력 터빈 등을 보급하고 태양광 벤치, 태양광 쉼터, 태양광 압축쓰레기통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 방안으로는 양구 소양호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조성과 수소기반 에너지 거점도시 육성,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시민펀드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이 있다. 강원도 에너지공사와 설립 수익을 지역주민들에게 환원하는 등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