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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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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유국 원유 산유량 합의 실패…국제 유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05 08:18
원유

▲국제 유가가 새해 첫 거래일인 4일부터(현지시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새해 첫 거래일부터 국제 유가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값은 최대폭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발표에 따르면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9%(0.90달러) 내린 4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37%(0.71달러) 하락한 51.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주요 산유국들이 2월 원유 산유량에 관한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유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이날 회의에서 2월에도 현재 산유량을 유지할지, 아니면 증산할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다수 산유국은 겨울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 염려로 산유량 동결을 주장했으나,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이 2월부터 하루 50만 배럴 증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들 국가는 5일 다시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재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제 금값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폭으로 늘어난 모양새를 보였는데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7%(51.50달러) 오른 1,946.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 달러화가 최근 2년 반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한 것이 안전자산인 금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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