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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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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보잉, 항공·우주·방산 협력 고도화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16 06:00

국제 공동 R&D·BKETC 인력 확대·항공 공급망 협력 추진

산업통상자원부·보잉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패티 창치엔 보잉 BR&T 부사장과 회동해 더욱 많은 국내 기업들이 협력사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각 기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이 패티 창치엔 미국 보잉 BR&T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 일행과 만나 항공·우주·방산 분야 협력 고도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BR&T는 보잉 연구·개발(R&D)를 책임지는 기관으로, 전 세계 12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연구원 4800명을 보유한 이곳은 연간 연구비로 약 40억달러를 투자하고 인공지능(AI)·사이버 보안·통신·자율 비행 등의 개발을 수행한다.


보잉과 한국 기업들은 인 미래형 항공 기술 '스마트 캐빈'과 '민항기 건전성 진단용 AI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원을 전제로 향후 보잉 여객기에 도입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보잉 측은 “2019년 국내에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BKETC)를 설립해 양국 상호 호혜적 협력 확대를 위한 좋은 투자 선례를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작년 4월 산업부와 체결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AI·소프트웨어(SW) 등의 분야 고용과 국제 공동 R&D 확대 계획을 설명했다.


당시 MOU에는 △보잉 항공기 최첨단 생산 시스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핵심 기술 △항공·우주용 반도체 △항공·우주 엔지니어링 전문 인력 분야 상호 협력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국내 11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BKETC는 향후 AI·SW 분야 등의 인력을 향후 300여명 규모로 확대하고 국제 공동 R&D 등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 실장은 “SW·정보통신 기술(ICT)·제조 기술 분야 강국인 한국에서 인력 채용·공동 R&D 등 투자 확대는 보잉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는 납기 준수·기술력 측면 우수 기업들이 많고, 보잉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우리 기업들이 높은 기술력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입증해온 만큼 더 많은 기업이 보잉 협력사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또 이 실장은 보잉이 작년 부산에서 개최한 '보잉 협력사의 날(Boeing Suppliers' Day) 행사' 정례화 등을 제안했고, 장소 지원 등 제반 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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