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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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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안양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02 22:01
이재현 안양시의회 의원

▲이재현 안양시의회 의원. 사진제공=안양시의회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다음은 이재현 안양시의회 의원이 2일 ‘안양예술공원 현주소’와 관련해 발표한 5분 자유발언이다.

저는 오늘 안양예술공원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안양예술공원은 1969년 정부가 국민관광지 ‘안양유원지’로 지정하면서 당시 해마다 평균 100만명이 찾는 수도권 최고 피서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안양유원지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고 2005년 안양예술공원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우리 안양의 최대 관광 명소인 ‘안양예술공원’은 세계 각국의 건축가와 예술가가 참여한 예술 작품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예술과 건축이 어우려지며 행락철에는 가족들이 삼청천에 발을 담그며 피서를 즐기는 여가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매력적이었던 공간이 유지관리 소홀로 인하여 관광객이 감소하는 흉물스러운 공간으로 점차 변해가고 있지는 않은지 현실을 뒤돌아봐야 할 때라고 봅니다.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명칭만 예술공원이지 주변환경은 예술공원이라고 말씀드리기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보행데크는 부식으로 인해 너무 위험합니다. 구두 굽이 끼거나 발목이라도 빠지면 큰 부상으로 이어 질 수도 있습니다. 데크 난간대 역시 부식되어 낭떠러지로 추락할 위험도 있습니다. 이처럼 데크는 누더기처럼 덧대어 판자를 붙여놓은 것이 바로 우리 예술공원 현 실태입니다.

공원 내 가로수는 어떨까요? 나무는 관리 사각지대로 방치된 지 오래고 수령 100년 된 노송은 말라서 누렇게 죽어가고 있는데 그 흔한 수액 한번 맞아 보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앞으로 서울대 관악수목원 개방과 APAP 행사에 앞서 예술공원 환경은 개최에 걸맞은 환경일까요? 내방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환경 갖추고 있는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최대호 시장님!!!

인근 도시는 경제 활성화 및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볼거리 즐길거리에 대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시흥시의 갯골생태공원은 갯벌을 이용하여 그곳에 공원 조성과 갯벌 습지로서 옛 염전부지와 소금창고 등 문화유산과 자연생태자원을 활용하여 시민에게 볼거리와 이야기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시 우리 안양예술공원을 돌아다보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연문화유산이 부족한 안양의 현실 속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새롭게 거듭난 안양 최대의 관광지인 안양예술공원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등산객만 거쳐가는 그저 그런 관광지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최대호 시장님께 요청드립니다.

안양예술공원을 유지관리 할 수 있는 전담팀인 예술공원관리팀을 신설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술공원 관리부서를 파악해보면 작품 관리는 문화예술재단, 도시계획으로 결정된 공원부지는 공원관리과, 도로는 구청 건설과, 녹지부문은 구청 교통녹지과에서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라 공원 유지관리가 소홀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업무 일원화를 위한 전담팀 신설로 공원관리에 특단의 조치를 해주시기 바라며 검토하신 결과를 통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안양 발전의 미래는 만안이며, 우리 안양의 최대 관광지는 안양예술공원이란 사실을 깊게 새겨 주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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