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나유라

ys106@ekn.kr

나유라기자 기사모음




작년 말 저축은행업권 유동성비율 177.1%..."유동성 수요 충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14 14:30
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작년 말 기준 저축은행업권 전체의 유동성 비율이 177.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저축은행업권 전체 유동성 비율은 177.1% 수준이다. 이는 저축은행감독규정에서 정한 100% 대비 77.1%포인트(p)를 초과한 안정적인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일부 저축은행의 유동성비율이 100%를 하회해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중앙회는 해당 수치를 근거로 제시하며 "예금인출 등 유동성 수요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에 적용되는 유동성비율은 ‘저축은행감독규정 제40조의4’에 따라 3개월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자산과 부채를 기준으로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3개월 이내에 만기도래하는 부채(예금 등)를 지급할 수 있는 자산(대출 등)을 보유해야 하고, 외환 등 고유동성자산을 거의 보유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변동성이 높은 은행권의 1개월 대비 낮은 수준의 규제가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게 중앙회의 설명이다.

주요 저축은행의 유동성 비율을 보면 한국투자 167.3%, 키움예스 181.4%, 키움 181.5%, 오에스비 153.8%, 하나 159.4%, 신한 118.7%, SBI 126.3%, 페퍼 112.2%, 우리금융 139.1%, NH 190.6% 등이다.

다만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유동성 비율은 작년 9월 기준 93%로 일시적으로 100%를 하회했다. 중앙회 측은 "당시 대출 증가 등에 따른 자금 사용으로 일시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라며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는 167.3%로 저축은행감독규정에서 정한 유동성 비율 100% 이상을 준수하고 있다"고 했다.

중앙회는 "저축은행 업계는 향후에도 유동성 비율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s106@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