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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 개막 19일만에 관광객 100만 돌파...명품 축제 자리매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25 05:18
화천산천어축제 드론18

▲지난 7일 개막한 화천산천어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화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 19일 만에 누적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명품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23일 누적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밀리언 페스티벌’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화천산천어축제 주최측인 (재)나라에 따르면 화천산천어축제 관참가자수는 개막일인 지난 7일 이후 19일만인 23일 현재 100만명이 넘어섰다. 지난 2003년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는 이상고온과 겨울 폭우로 인해 정상 운영되지 못한 2020년과 코로나19로 축제가 열리지 못했던 지난 3년을 제외하면 2006년부터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았다.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1

▲외국인 관광객이 산천어 맨속잡기로 축제를 즐기고 있다.

설 연휴 시장을 노린 승부수가 통해 흥행에 가속도를 붙였다. 화천군 축제 관계자들은 과거 축제 기간에 설 연휴가 끼어 있을 당시에는 관광객이 많이 않았지만 올해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의 패턴이 예전과는 달라져 가족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모든 축제 프로그램을 정상 가동했다.

또한 고향에 가지 못하는 주한 외국인 자유 여행가들의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연휴 기간에만 25만여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외국인 낚시터는 연일 만원을 이뤘다.

화천산천어축제, 실내얼음조각광장4 (1)

▲화천산천어축제에서는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등으로 얼음낚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산천어축제는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눈조각, 눈썰매와 얼음썰매 및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이 직접 참여해 ‘커피의 고향’에서 공수한 원두의 향과 맛을 선사했다.

특히 17일 만에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성공할 수 있었던 성공 요인에는 축제장을 지켜 온 화천군 공직자. 군민, 자원봉사자 등 축제 종사자들의 애정과 안전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큰 역할을 했다.

화천군은 지난해 12월 첫 결빙이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아 상류에서 발생한 흙탕물 일부가 얼음 속에 끼어 들어 그동안 애써 얼린 얼음을 모두 깨뜨렸다.

이물질이 들어간 얼음 강도가 현저히 낮아진다는 사실을 오랜 경험으로 알고 있는 화천군은 망설임 없이 다시 얼음을 얼리는 방법을 택했다.

그 결과 지난 7일 개막한 화천산천어축제는 두께 38cm가 넘는 투명하고 단단한 얼음으로 축제를 열었다.

최문순 (재)나라 이사장(화천군수)는 "하루에도 수만 명이 오르내리는 얼음판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목표"라며 "철저한 안전관리와 차별화된 볼거리 및 즐길거리를 제공한 것이 명품축제로 자리잡은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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