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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환보유액 70.6억달러 증가...2개월 연속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04 13:37

외환보유액 세계 9위 수준

달러

▲4일 명동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평가절하되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31억6000만 달러로 전월(4161억 달러) 대비 70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외환당국이 원/달러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달러화를 시중에 풀면서 작년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반등에 성공했고, 12월까지 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의 일시적 감소 요인이었던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도 늘었다"고 했다. 실제 12월 중 미 달러화 지수 기준 달러화는 약 2.8% 평가절하됐다. 이로 인해 미국 달러로 환산한 외화자산도 늘었다.

12월 중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696억9000만 달러로 전체의 87.4%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293억5000만 달러(6.9%), 특별인출권(SDR) 148억4000만 달러(3.5%), 금 47억9000만 달러(1.1%) 순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 관련 청구권인 IMF포지션은 44억9000만 달러(1.1%)였다.

전월 대비 증감액을 보면 유가증권은 40억7000만 달러 늘었고, 예치금도 26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SDR과 IMF포지션은 각각 1억9000만 달러, 1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이다. 외환보유액 1위는 중국으로 3조1175억 달러였다. 이어 일본(1조2263억 달러), 스위스(9059억 달러), 러시아(5673억 달러), 인도(5532억 달러), 대만(5522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710억 달러), 홍콩(4232억 달러) 순이었다. 브라질은 우리나라보다 적은 3315억 달러로 세계 10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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