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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넉 달 연속 내리막…제조업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28 09:31
제조업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기업 체감 경기가 넉 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결과를 보면 이달 모든 산업 업황 BSI는 74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74는 2020년 10월(74)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다.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업황 BSI는 지난 9월(78) 3포인트 하락한 후 4개월 연속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71)가 3포인트 내렸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업황 BSI(76)에는 변화가 없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 전자·영상·통신장비(-6포인트), 화학물질·제품(-11포인트) 등의 하락 폭이 컸다. 반도체, 화학제품 수요 감소 영향을 받았다. 기타 기계장비는 7포인트 하락했는데 건설·철강 등 전방산업의 업황이 악화해 수요가 감소했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5포인트, 중소기업은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수출기업은 1포인트, 내수기업은 5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이 가장 높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부진이 그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건설업과 부동산업이 6포인트씩 줄었다. 주택경기 둔화와 유동성 악화 영향을 받았다. 소비심리가 위축돼 도소매업도 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늘어 정보통신업은 10포인트 상승했다.

내년 1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 지수는 70으로 한 달 새 4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68)에서 1포인트, 비제조업(72)에서 5포인트 낮아졌다.

이달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2766개 기업(제조업 1639개·비제조업 1137개)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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