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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500대 기업 선정 현황(개수). 사진=전경련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글로벌 500의 국가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글로벌 기업의 수, 매출액, 진출 업종 등 지표에서 주요국에 비해 경쟁력이 낮았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글로벌 500에 포함된 기업 중에서는 중국 기업이 136개(27.2%)로 가장 많았다. 미국 기업은 124개(24.8%)로 미·중 기업 비중이 전체의 52%를 차지하며 확고한 2강 체제를 구축했다. 이어 일본 기업은 47개(9.4%), 독일 기업은 28개(5.6%), 프랑스 기업은 25개(5.0%), 영국 기업은 18개(3.6%)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국 기업은 16개(3.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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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500대 기업 선정 현황(매출). 사진=전경련 |
글로벌 500이 분석한 국가별 업종 분포 현황에는 21개 업종 중 미국은 19개, 중국은 15개, 일본과 프랑스는 각각 13개, 독일은 11개, 영국은 8개 업종에 기업이 분포했다.
한국 기업은 전자·반도체, 금융, 자동차, 에너지, 재료·소재, 종합상사, 음식료, 화학 등 8개 업종 진출했다. 특히 우주항공, 헬스케어와 같은 신산업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춘이 업종별 분류를 시작한 2015년부터 한국 기업은 매년 6~8개 업종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 주력업종에서의 한국 기업과 글로벌 1위 기업의 실적 분석에서도 열세가 도드라졌다. 전자·반도체, 자동차, 재료·소재·금속, 화학 등 4개 업종 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의 연간 매출액이 국내 1위 기업에 비해 1.5~4.6배 높았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신산업 분야에서 성공하는 기업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매우 아쉬운 상황"이라며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기업에 대한 차별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