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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주택금융공사(HF)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20일부터 0.5%포인트(p) 인상되자 또 다른 금융상품인 안심전환대출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주금공에 따르면 주금공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 금리는 만기에 따라 연 4.75%(10년)∼연 5.05%(50년)로 11월 공시 대비 0.5%p 인상됐다.
전자약정 등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이보다 0.1%p 낮은 연 4.65%(10년)∼연 4.95%(50년)가 적용됐다.
보금자리론은 부부합산 소득이 연 7000만원 이내(자녀 유무에 따라 변동)일 경우 최대 3억 6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주택저당증권(MBS) 발행금리 등의 상승세가 지속된 반면 그동안 동결된 보금자리론 금리의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지난 8월 25일 0.25%p, 10월 12일 0.5%p, 11월 24일 0.25%p씩 올려 총 1.0%p 인상됐다. MBS 발행금리는 지난 8월 23일 4.12%에서 지난달 18일에는 5.41%까지 상승했다.
주금공은 그럼에도 서민·실수요자의 주거비용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지난 8월 17일 0.35%p 인하 이후 보금자리론 금리를 동결해왔다. 또 고객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신청일 기준 최대 90일 이내 대출실행 예정 고객도 지난 19일까지 보금자리론을 신청하면 인상 전 금리를 적용해왔다.
그러나 이날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마저 만기에 따라 5%대로 오르게 됐다.
이에 주금공의 또 다른 상품인 안심전환대출이 주목을 받는다. 주금공은 보금자리론과 별개로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연말까지 연 3.7∼4.0%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인 만큼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서두를 것을 안내하고 있다.
내년에는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안심전환대출을 통합한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운영되지만 금리는 현재보다 현행(연3.7∼4.0%)보다 높은 수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대출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갈아타기)해주는 정책 금융상품이다.
주금공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안심전환대출 누적 신청액이 8조 5386억원(6만 8273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