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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업종별 수출 증감률 전망. 자료=전경련 |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업종에 속한 업체 1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수출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0.5 %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수출 증가율 업종별 전망치를 살펴보면 △전기·전자 -1.9% △석유화학제품 -0.5% △철강 0.2% △자동차 0.9% △일반기계·선박 1.7% △바이오·헬스 3.5% 등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39.3%는 내년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들은 ‘높은 수준의 원자재 가격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45.7%), ‘주요 수출국의 경기 부진’(33.9%)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 수출 감소 시 ‘공장운영비·판관비 등 비용 절감’(35.6%), ‘채용 축소 등 고용조정’(20.3%), ‘투자 연기 및 축소’(15.3%)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답 기업의 53.3%는 내년 수출 채산성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출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28.0%)이 개선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18.7%) 보다 많았다.
채산성 악화 전망이 많은 업종은 전기·전자(40.7%), 철강(31.3%), 석유화학제품(28.6%), 자동차(26.5%)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채산성 악화 요인으로는 ‘원유, 광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54.7%),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14.3%),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이자 비용 상승’(11.9%)이 꼽혔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우선순위에는 ‘원자재 수급 관련 세제 지원’(38.0%), ‘수출물류 차질 방지를 위한 지원’(24.7%), ‘공급망 애로 해소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21.3%)순으로 나타났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 성장을 주도해온 수출 증가세가 정체될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정부는 원자재 수입 관련 세제 지원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