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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美 금리인상 예상 수준…변동성 추이 지켜봐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15 10:05
추경호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과 관련 ‘예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미국이 정책금리를 0.05%포인트 높이기로 한 것과 관련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5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현재는 금리 인상 속도보다 최종금리 수준과 지속 기간이 중요하며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신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61%) 등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추 부총리는 "이번 금리 인상 폭은 당초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오늘 새벽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추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 정부의 시장 안정조치 등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라며 "단 향후 주요국 물가, 경기 둔화 흐름, 통화 긴축 속도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팀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주 소통·협력하고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현안인 기업 자금조달, 금융기관 유동성, 부동산 금융 분야 등에 대해서는 기존 ‘50조원+α’ 대책과 분야별 집중 점검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또 "총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는 5조원 규모의 2차 캐피탈콜(펀드자금 요청)을 내년 1월 중 완료할 계획"이라며 "내년 초부터 5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해 기업들의 원활한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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