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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긴축강화 우려 다소 완화…금융시장 변동성 높아질 수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15 09:55
제롬 파월 연준 의장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 청사에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청사에서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EPA/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13∼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높인 것과 관련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로 긴축강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으나, 향후 미국 등 주요국 물가 상황에 따른 정책기대 변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재차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한은은 15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이승헌 한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이같이 분석했다.

이승헌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미 연준의 정책금리 0.05%포인트 인상이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며 "내년 정책금리 전망(dot plot)의 상향조정(중간값 4.6%→5.1%)에도 불구하고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등이 덜 매파(hawkish)적인 것으로 평가돼 변동성이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단 파월 의장이 제약적인 정책기조가 아직 충분하지 않으며 최종 금리 수준과 유지기간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종금리 수준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머물러야 한다"며 "금리인상 속도보다 최종금리 수준과 특정금리 수준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제약적인 상황을 유지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은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미 연준 정책금리의 최종금리 수준과 지속기간에 대한 기대변화, 주요국 환율의 움직임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번 미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 폭이 확대된 만큼 환율, 자본유출입 등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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