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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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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장들 "화물연대 파업 철회, 정부에 감사", 윤 "걱정 말고 도와 달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12 08:35
윤 대통령, 국민통합위 고문단과 오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고문단 격려 오찬에서 인사말하는 모습.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갖고 화물연대 파업 철회 등에 감사를 표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들에 투자·고용 확대를 당부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과 비공개 저녁 식사를 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선 화물연대 파업 철회와 법인세율 인하 법안,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장들은 화물연대 파업 철회와 관련 "정부가 법과 원칙을 잘 지켜서 해결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모든 것에 있어 법과 원칙에 따라 할 테니 기업들은 걱정하지 말고 투자·고용 측면에서 잘 도와달라"고 화답했다.

경제단체장들은 법인세율 인하 법안 국회 통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노동조합법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대한 기업들 우려도 전달했다.

경제 6단체는 11일 공동 성명에서도 "경쟁국보다 불리한 현 법인세법을 개선하지 않고 기업에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제 위기와 대전환기에 놓인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투자 여력을 갖출 수 있도록 10일부터 열리는 국회 임시회에서 법인세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할 수 있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법인세 비율이 OECD 38개국 중 여섯번째로 높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이 나서 준 데 대해 감사의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경제단체장들과 따로 가진 식사는 3월 대통령 당선인 시절 인수위 사무실 도시락 점심 이후 9개월 만이다. 만찬에 전국경제인연합회 측은 초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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