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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
10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12월 FOMC 정례회의는 국내 금리, 주식, 환율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시킬 것을 유력시하는 분위기다. 연준은 지난 11월 FOMC까지만 해도 금리를 0.75%포인트씩 4차례 연속 인상해왔다.
미국의 긴축 속도 조절은 한국 금융·환율 시장에 긍정적이지만, 인상 폭은 줄이더라도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인상기의 최종 금리 수준을 높여 잡거나 인상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을 언급할 경우, ‘발작적 충격’이 재연될 수도 있다.
연준의 이러한 통화정책 기조는 12월 FOMC 회의가 시작되는 날 발표되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1월 CPI 상승률이 10월에 이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14일에는 통계청의 11월 고용동향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고용시장의 둔화가 얼마나 가파른 속도로 이뤄질지가 관심이다.
10월 취업자 수는 2841만 8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7만 7000명 증가한 바 있다.
취업자 증가세는 지난해 3월 이후 2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증가 폭은 5월(93만 5000명) 이후로는 6월 84만 1000명, 7월 82만 6000명, 8월 80만 7000명, 9월 70만 7000명에 이어 10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정부는 기저효과와 고물가, 금리 인상, 수출 위축 등 하방 요인이 늘어나면서 고용이 앞으로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월간 재정 동향을 발표한다. 이번 재정 동향은 10월 기준 국세 수입과 지출, 재정수지 등 지표가 담긴다.
9월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91조 8000억원, 국가채무는 1029조 1000억원이었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15일 ‘1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앞서 10월의 경우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56.89로, 9월(154.51)보다 1.5% 올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11월의 경우 원달러 환율과 유가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만큼 수입물가지수 오름세가 꺾였을지 주목된다.
한은은 같은 날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도 공개한다.
지난 2분기 기업들의 매출은 1년 전보다 20% 이상 늘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영업이익률이 0.3%포인트(p) 떨어지는 등 수익성은 나빠졌다. 3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매출 증가율도 낮아졌을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