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지난달 말 설악산을 시작으로 다음달 중순까지 전국 단풍 명소들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 예정입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단풍 명소들은 산에 위치해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려면 등산이 동반됩니다.
그렇다면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디로 단풍놀이를 가야 할까요?
오늘은 산행 없이 힘들이지 않고 방문할 수 있는 단풍놀이 명소 3곳을 소개합니다.
△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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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의 복원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다시 개방된 경복궁 향원정의 단풍. (사진=hyun.travel_photo 인스타그램) |
단풍구경과 궁 관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곳만의 장점입니다.
궁에 입장해 이곳저곳 거닐다 보면 노란 단풍으로 물든 연못 위 국보 제224호인 경희루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경희루 가을 전경을 직접 보면 왜 조선의 왕이 이곳에서 연회를 열었는지 단번에 이해가 됩니다.
4년간의 복원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다시 개방된 향원정 또한 울긋불긋하게 물든 단풍나무들과 주변 풍경들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룹니다.
무엇보다 경복궁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접근이 쉽습니다. 언제든지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게 특장점입니다.
다만 매주 화요일은 휴궁일이며 계절마다 입장 마감시간이 상이하니 방문 전 꼭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 팔공산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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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든 팔공산 전경. (사진=y__eaz 인스타그램) |
이곳에서는 힘들여 등산을 하지 않고도 케이블카를 이용해 편안하게 가을 단풍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보통 4명이 정원이지만 사람이 붐비지 않는 날은 2명씩도 탑승이 가능합니다.
케이블카에 탑승해 산을 오르면 초반에는 물든 나무의 비율이 낮아 의아함이 따라옵니다.
하지만 실망감이 오기 전 주황빛과 빨간빛으로 아름답게 물든 단풍잎들은 수를 놓으며 그림이나 사진 속에서만 보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단풍들의 색은 다양하고 아름다워집니다.
케이블카는 단풍나무 위를 지나기도 하지만 울창한 나무 사이로도 들어갑니다. 탁 트인 풍경 뿐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것은 팔공산 케이블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입니다.
팔공산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팔공산 정상 식당가에서는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하며 해물파전, 도토리묵, 두부 등을 안주로 시원한 막걸리를 즐길 수 있어 또 다른 행복을 선사해 줍니다.
△ 석촌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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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가을 단풍길’. (사진=sha7._ 인스타그램_ |
이곳은 벚꽃놀이 명소로도 잘 알려졌지만 둘레길은 ‘가을 단풍길’이라는 별칭을 가졌을 정도로 서울 도심 속 단풍 명소입니다.
가을이 되면 2.5km 길 전체에 알록달록 물든 단풍나무들이 터널을 만들어 낭만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호수를 따라 색색으로 물든 단풍길은 아무 생각 없이 걷기만 해도 마음의 여유로움과 안정을 가져다줍니다.
석촌호수는 볼거리 또한 다양합니다.
이번달 31일까지는 8년 만에 돌아온 러버덕이 단풍나무들과 함께 방문객들을 반길 예정입니다.
러버덕, 롯데월드타워 등 랜드마크들과 단풍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촬영한다면 분명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좀 더 색다른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롯데월드타워에 올라 석촌호수 단풍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