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開天節)’의 본래 뜻은 고조선 건국 124년 전 환인의 뜻을 받아 환웅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내려와 ‘홍익인간’ 이념과 ‘이화 세계’ 대업을 시작한 날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뜻의 ‘홍익인간’과 이념 및 이치로써 다스리는 세계라는 의미의 ‘이화세계’는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의 근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1919년부터 상해임시정부로 인해 국경일로 지정된 개천절은 특히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합니다.
이번 개천절 연휴에는 가족들과 함께 개천절과 관련된 장소들을 방문해 이날의 의미와 유래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민족의 시작을 기념하는 개천절을 몸소 느껴볼 수 있는 장소 3곳을 소개합니다.
△ 국립중앙박물관
![]() |
▲고조선 유물을 감상할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선사·고대관의 청동기·고조선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수집한 문화재들을 활용해 수많은 유물 및 예술품의 전시가 이뤄집니다.
이 중 선사·고대관의 청동기·고조선실에서는 고조선 시대에 사용되던 다양한 문화재들을 감상하면서 그때 그 시절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습니다.
반달칼, 별도끼, 각종 토기 등을 당시 유물들을 보고 있으면 고조선 시대에도 이미 도구를 사용하고 문명이 존재했다는 것이 문득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직접 방문이 어렵다면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전시 동영상 및 사진 관람이 가능합니다.
△ 마니산 참성단
![]() |
▲단군에게 제사를 지내는 강화도 참성단. (사진=한국관광공사) |
이곳은 고조선의 창업군주이자 한민족의 뿌리인 단군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민족적 성지로 꼽힙니다.
참성단의 돌들은 단군이 직접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군은 마니산의 정결하고 장엄한 기운을 받기 위해 이곳에 제단을 쌓고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참성단에서는 고려 태조 왕건 이전부터 단군에 제사를 올렸다는 구절이 남아있으며 이는 최소 1000년 이상 지켜져 온 고유 풍습으로 여겨집니다.
오늘날에는 단군을 교조로 하는 대종교가 매년 참성단에서 공식적으로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 강화삼랑성
![]() |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강화삼랑성. (사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삼랑성의 원래 이름은 ‘발이 세 개 달린 솥을 엎어놓은 모습’을 뜻하는 정족산성이지만 사람들은 단군의 아들과 관련된 삼랑성이라는 이름을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정족산성은 세 봉우리로 이뤄진 정족산을 단군의 세 아들이 하나씩 맡아 성을 쌓았다고 하여 ‘사내 랑(郞)’자를 사용해 삼랑성(三郞城)으로 명명됐다고 합니다.
성의 축조 연대에 대한 확실한 기록은 없지만 고려가 1259년 삼랑성 안에 궁궐을 만들었다고 하니 그전에 이미 성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곽이 쌓여져 있는 모습에서는 삼국시대 성의 구조를 찾을 수 있으므로 그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됩니다.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