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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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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 한식이 양식보다 비만·혈당 더 낮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18 15:35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교수, 호주인 대상 건강연구 결과 발표
석달간 밥·국·김치 도시락 섭취, 양식보다 허리둘레 더 줄어
공복혈당 감소 효과도…포만감 높아 과식예방 작용도 한몫

한식 다이어트 효과

▲자료=한식진흥원(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교수 논문 내용)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쌀밥 위주의 한식 식단이 양식 식단보다 비만관리(다이어트)에 더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18일 한식진흥원에 따르면, 강재헌 성균관대학교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열린 2022년 제2차 한식연구 학술세미나의 ‘쌀밥에 대한 의학적 오해와 진실’ 주제발표에서 한식의 우수성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강 교수는 지난 2009년 이안 카터슨 호주 왕립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과 한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조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25∼40(비만)으로 분류되는 25∼65세 현지 주민 7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3개월간 한식과 양식을 섭취하도록 했다. 한 집단은 매일 세끼 중 두끼를 밥·국·김치와 반찬이 포함된 한식 도시락을, 다른 집단은 스파게티·스테이크·샐러드 등 양식을 먹었다.

3개월간 섭취 결과, 한식을 먹은 집단이 양식을 먹은 집단과 비교해 허리둘레와 복부지방이 더 감소했다는 유의미한 조사수치가 도출됐다고 강 교수는 밝혔다.

한식 집단의 허리둘레는 평균 5.7㎝가 줄어 양식 집단(3.1㎝)보다 2.6cm 더 많이 줄었다. 복부 체지방 감소율도 4.1%로 양식 집단(3.8%)보다 높았다.

또한, 한식 집단의 공복 혈당은 5.1mg/dl(콜레스테롤·혈당 단위ㆍ데시리터당밀리그램)가 감소한 반면, 양식 집단은 오히려 0.5mg/dl가 증가하면서 한식이 양식에 비해 당대사 기능 개선효과도 더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한식 위주의 식단이 양식보다 체중조절에 더 효과적인 이유로 한식이 과식을 막아주는 작용을 한 결과 때문이라고 강교수는 설명했다.

강 교수는 "밥 중심 식사는 섬유소 함량이 높아 음식량에 비해 열량이 낮고, 소화관에서 수분을 흡착해 부풀어 오른다"며 "이에 따른 포만감 덕분에 배부르게 먹으면서도 섭취 열량은 빵 중심의 식사보다 낮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 교수는 한식이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강 교수는 "한식은 밥과 국, 생선구이, 나물, 김치 등이 어우러진 식사로 다양한 맛을 즐기면서도 영양소 균형을 맞출 수 있다"면서 "포화지방은 적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사로 비만과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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