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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등에 4월 유류할증료 급등…국제선 최대 21만1900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3.16 15:54

이달에 비해 53% 늘어…국내선도 9900원으로 올라

비행기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지난달 유가가 폭등하면서 다음 달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번 달보다 4계단 상승한 14단계가 적용돼 편도 기준 거리 비례별로 2만 8600~21만 1900원이 부과된다.

이달 10단계가 적용돼 1만 8000~13만 8200원이 부과된 것과 비교하면 최대 부과 금액은 53.3% 오른 셈이다. 14단계는 2016년 7월 유류할증료에 거리 비례구간제가 적용된 이후 가장 높은 단계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L)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하며, 그 이하면 부과하지 않는다.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2월 16일부터 3월 15일까지 한 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86.25센트다.

국내선 유류할증료 역시 이달 8800원에서 다음달 9900원으로 인상된다.

그러나 5월 유류할증료도 다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유가가 러시아-우크라이나의 평화회담 기대와 중국발(發) 수요 감소 우려가 교차하면서 다시 급락하고 있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6.4%(6.57달러) 떨어진 9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8년 8월 이후 최고가였던 지난 8일 배럴당 123.70달러에서 일주일 만에 20% 이상 하락한 것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99.91달러로 거래를 마쳐 3주 만에 100달러 아래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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