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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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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너무 다양한 불확실성…반등 시도 무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3.09 07:35

미,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로 국제유가 요동



전문가,"경기 침체 두려움 확산으로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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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김헌수 기자] 국제 원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제 성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주식 시장에 그늘을 드리웠다. 8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는 약세로 출발한 뒤 장중 반등을 시도했으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0.56%(184.74 포인트) 내린 3만 2632.64로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0.72%(30.39 포인트) 떨어진 4170.70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0.28%(35.41 포인트) 하락한 1만 2795.55로 장을 마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산 원유과 가스, 석탄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유가는 급등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한 때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특히 친환경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태양광 에너지 업체인 ‘선파워’의 주가는 전일에 비해 18.74% 급등했고, ‘엔페이즈 에너지’는 10.82% 뛰어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 가격, 인플레이션, 연준의 행보 등 불확실한 요인들이 널려 있어 전문가들조차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울프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크리스 세넥은 고객에 대한 메모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원자재 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우려, 매우 불확실한 연준 전망으로 인해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빠르게 심화되며 주식 시장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로이홀드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저점에서의 반등은 작은 승리감을 줄 수 있지만 이번 주 후반에 다시 테스트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 등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로 요동을 쳤다. 브랜트유 가격은 한 때 배럴당 139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가 129달러 선으로 내려앉았으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도 전일 대비 3% 이상 오른 12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년 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전일대비 7bp 오른 1.85%를 기록하면서 국채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금은 강세를 지속했다.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2.37% 올라 온스당 2043.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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