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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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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수소·전기 車 3개월 연속 시장 점유율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30 10:24

1~3월 판매대수도 지속 확대…휘발유·경유 車 점유율 감소



정부 정책적 지원에 친환경성 부각, 신차 출시 등 잇단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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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1톤 화물차 봉고.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및 수소·전기 차량이 올 들어 3개월 연속 시장 점유율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올해 연료별 자동차 판매량 통계에 따르면 1~3월 LPG차 시장 점유율은 5.0%에서 5.8%, 6.6%로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4%, 4.5%, 4.7%로, 수소차 또한 0.1%, 0.5%, 0.6%로 시장 점유율이 지속 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휘발유차 및 경유차 시장 점유율은 3개월째 감소세다.

국내 휘발유 차량 시장 점유율은 1~3월 62.9%, 62%, 61.2%로 소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경유차량 역시 같은 기간 30.6%에서 27.2%, 27%로 시장 점유율 감소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판매대수 증감 현황도 시장 점유율 추이와 비슷한 모양새다.

1~3월 국내 LPG차 판매대수는 총 2만5302대로 1월 6933대에서, 2월 7217대, 3월 1만1152대로 매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PHEV)의 경우(수입차 포함) 1월 1969대에서 2월 5602대, 3월 7887대로 증가세를 보이며 3개월 간 총 1만5458대가 판매됐다.

수소차 또한 1~3월 149대, 568대, 936대가 판매되면서 3개월 간 총 판매대수 1653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LPG차의 경우 3개월 동안 총 1만4120대가 판매된 승용(세단)차가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현대 LF소타타 2.0 LPG, 그랜저 IG 3.0 LPi, 기아 K5(DL3) 2.0 LPG차량 등이 판매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뒤 이어 LPG 화물차 4980대, 승용RV 4531대, 승합차 1671대가 각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LPG차 및 수소차, 전기차 판매 증가는 정부 지원금 증가와 함께 신차 출시 등의 호재가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올해 LPG 화물차 및 통학차 구매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원대수 및 금액을 상향했다. 지난해 화물차는 대당 700만 원, 통학차는 대당 800만 원 수준의 LPG차량 보조금이 지원됐으나 올해 화물차는 대당 1000만원, 통학차는 대당 1300만 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LPG차 보조금 지원 대수도 지난해 총 1만6000대에서 올해 총 2만6000대로 1만 확대됐다.

특히 최근 현대차, 기아차가 각각 스타리아, K8 두 종의 LPG 신차 출시를 완료하면서 LPG 보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LPG차는 미세먼지(PM10) 배출량이 적고,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경유차량의 수십 분의 1에 불과하다. 국립환경과학원이 휘발유차 9종, 경유차 32종, LPG차 4종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시험해본 결과 LPG차의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실제 주행 환경과 비슷한 실외도로시험에서 경유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LPG차의 93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LPG차는 특히 해외에서 친환경차로 부각되며 시장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70개국에서 총 2714만대의 LPG차가 운행 중이며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LPG를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대체연료로 장려하고 있어 세계 LPG차의 71%에 해당되는 약 2000만대가 유럽에서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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