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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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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동결...매달 1200억 달러 국채 매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2.17 08:14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서 '제로금리' 유지



"경제 진전 있을 때까지 매달 1200억달러 채권 매수"



"코로나 백신, 매우 긍정적...내년 2분기 경제 강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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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경제가 상당한 진전을 보일 때까지 채권 매입 등 금융시장 지원책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소식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내년 2분기에는 경제가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위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결정이 내려졌다.

연준은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연준은 "경제 활동과 고용이 계속 회복되고 있지만, 연초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FOMC 위원들은 오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연준은 경제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매달 최소 1200억 달러의 채권을 매입할 방침이다.

연준은 "이러한 자산 매입은 원활한 시장 기능과 조정 가능한 금융 여건을 조성해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흐름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코로나19 백신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며 미국 경제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을 -2.4%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 제시한 -3.7%보다 개선된 수치다.

2021년 성장률도 9월에 내놓은 4.0%보다 소폭 오른 4.2%를 제시했다. 2022년 성장률 전망치는 3.2%로 9월의 3.0%보다 소폭 올렸다.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백신에 관한 최근 뉴스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내년 2분기 말까지 백신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해 상반기 중으로 "경제가 강하게 돌아갈 것이라는 게 내 예상"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 몇 달간 매우 어려울 수 있고, 전망이 극히 불투명하다"며 "바이러스 감염자 급증이 특히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경기하강은 "우리 생애에서 가장 혹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복이 마무리될 때까지 통화정책은 계속 경제에 강력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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