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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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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춘경추수 유시유종, 웹진 담談 12월호 발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2.09 07:33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 1일, "춘경추수 유시유종, 봄에 뿌리고 가을에 거두다"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12 월호를 발행했다.

올해로 6회가 된 스토리테마파크 창작 콘텐츠 공모전은 5월에 8팀을 선발하고, 약 5개월 동안 한국국학진흥원이 제공하는 멘토 교육을 받은 이후,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팀을 결정하는 교육형 공모전이다.

우수상을 받은 ‘나래’팀의 홍보부스

▲우수상을 받은 ‘나래’ 팀의 홍보부스(제공-한국국학진흥원)

코로나19 사태로 유례 없는 온라인 수업을 들어온 학생들은 팬데믹 시대의 공모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 7일 공모전 발표까지 8팀의 학생들과 멘토들은 어느 해 보다 탁월한 결과물들을 내었다.

지난해 공모전의 참가 학생이었던 이소정은 ‘누가 대상이라도 놀랍지 않았던 공모전 현장 스케치’를 통해 공모전 당일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해주었으며, 유원정은 ‘멘토와의 만남이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다’를 통해 대상 ‘한국다람쥐’팀을 취재했다. ‘난전일기 명량으로 가는 길’을 보드게임으로 풀어 놓은 이 팀은 공모전 홍보부스에서 보드게임 실물을 펼쳐 놓으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한국다람쥐’팀의 홍보부스

▲대상을 받은 ‘한국다람쥐’팀의 홍보부스(제공-한국국학진흥원)

심사 과정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범내려온다’ 팀의 멘토 김희진 감독은 ‘손잡고 가보자, 아수라발발타’를 통해 학생들과의 첫 만남부터 최종 심사를 향해 달려오던 과정을 바라보는 마음을 담담하게 풀어 놓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어름사니패’의 하태희 학생은 ‘깊고 진했던 비대면 공모전의 기억’을 통해 팬데믹 공모전에 참여했던 학생의 소감을 실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일반 관객을 받지 못했던 홍보부스와 피칭심사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8팀의 치열했던 반년간의 결과물을 영상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선시대의 절대 권력에 도전하는 의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웹툰 ‘맥(脈) : 조선의녀실록’을 만든 팀 ‘삼요소’, 공모전 최초로 페스티벌을 다룬 팀 ‘나래’의 ‘나례 페스티벌 : 명심불망’은 무겁게 들리는 주제를 발랄하게 담아냈다.

조선 최초의 여성 남사당패 꼭두쇠가 된 바우덕이를 모델로 한 뮤지컬 ‘어름사니 : 보다 더 높이’를 기획한 팀 ‘어름사니패’는 뮤지컬답게 노랫소리가 흘러나왔다. 장애인들이 모여 별동대를 결성해 불의를 물리친다는 내용을 다룬 ‘별빛달빛’의 ‘명통 : 불굴의 별동대’는 그 당시의 조선으로 돌아가 직접 확인해 보고 싶을 정도로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우수상을 받은 ‘여우별 :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식당’을 기획한 팀 ‘혜윰’의 홍보부스에서는 미각을 만족시킬 수 있었다.

우수상을 받은 ‘혜윰’팀의 피칭 장면

▲우수상을 받은 ‘혜윰’ 팀의 피칭 장면(제공-한국국학진흥원)

12 월호 웹진 담담의 편집장이자, ‘어름사니패’ 팀의 멘토를 맡았던 이수진 뮤지컬 작가는 "2020년을 우리는 함께 버텼습니다. 어쩌면 2021년도 버텨야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서로 손을 내민다면 어떻게든 버틸 수 있지 않을까요?" 라며, "제6회 스토리테마파크 창작 콘텐츠 공모전은 독특하게도 끈적끈적한 소통이 활발했다며, 거리를 두라는 사회의 요구에 대한 그들만의 극복 방식이 아니었나"라며, "참가한 모든 팀들이 ‘인연’이라는 다시 없는 큰 상을 안고 사회로 뚜벅뚜벅 걸어나가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최종 작품 프로모션 단체사진

▲온라인 최종 작품 프로모션 단체사진(제공-한국국학진흥원)

한국국학진흥원에서 2011년부터 운영하는 스토리테마파크에는 조선시대 일기류 247권을 기반으로 5480건의 창작 소재가 구축돼 있으며, 검색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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