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로이터/연합)
미국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와 AMD가 중국으로 인공지능(AI)용 반도체를 판매하는 조건으로 미국 정부에 판매수익 일부를 납부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중국 수출용 AI 칩인 H20와 MI308의 판매 수익 15%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 납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8일 엔비디아에 대충 수출 허가를 발급하기 시작했다. 미국 정부가 이 돈을 어디에 쓸지는 알려지지 않는다.
H20과 MI308은 엔비디아와 AMD가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를 피하기 위해 성능을 낮춰 개발한 대중 수출용 AI 반도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엔비디아의 H20 칩 수출을 금지했지만, 지난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 이후 입장을 바꿔 수출 재개를 허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