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에 천무 72대·유도탄 공급…2.3조 규모

▲25일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에서 열린 천무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손재일 대표와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이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방위산업 협력을 이어간다. 2022년 맺은 기본계약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천무 72대의 발사대와 사거리 80㎞급 유도탄 'CGR-80' 및 290㎞급 유도탄 'CTM-290'을 공급하는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계약규모는 16억4400만달러(약 2조2526억원)다. 이는 국내 업체가 폴란드 신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체결된 계약이다. 정부의 지원으로 올 11월말까지 별도의 금융계약이 이뤄져야 발효된다.

지난 24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는 폴란드형 천무 발사대에서 사거리 290㎞ 유도탄 사격이 실시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1차 실행계약(K-9 자주포 212문·천무 218대) 외에 2차 계약 물량으로 K-9 152문과 천무 72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가 수출금융 지원 한도를 늘리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도 수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우리 정부와 폴란드 신정부와의 굳건한 신뢰 속에서 금융 지원을 전제로 이번 2차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의 안보에 기여하고 방산이 양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